2019년 6월 20일자
주요 방산기업 제재案 저울질
“터키 경제 마비시키는 수준”
[기사 전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S-400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터키에 대해 강력한 제재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미국의 제재를 무시하고 도입을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양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9일 트럼프 행정부가 터키를 응징하기 위해 3가지 제재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는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재무부 당국자가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 제재안은 터키 경제를 거의 마비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는 소식통의 인용이 담겼다. 현재 가장 유력한 제재는 터키의 주요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안이다. 해당 회사가 미국 부품을 구매하거나 그들의 제품 판매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게 소식통 설명이다. 제재는 빠르면 7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정적인 요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라고도 불리는 S-400을 도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S-400이 터키가 구매하려는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의 보안 체계에 큰 위협이 된다며 배치를 반대해왔지만, 터키는 7월에 S-400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또 복수의 터키 관리를 인용해 미국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터키가 미국의 제재를 무시하고 러시아 방어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도 보도했다. 터키는 미국이 동맹국이라기보다는 적대국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상우씨 왈] 내 말이 맞잖아요!
남의 나라 살림은 건들지마, 왜 부숴? 어! 볼일 봤으면 당장 나가! 이 X들아. - 영화 레이드 첫번째 습격 中
터키와 미국은 실제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지원, 2016년 에르도안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재미 이슬람 신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송환, 터키와 키프로스 간 천연가스 분쟁 등 여러 현안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양국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원문보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62001070821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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