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30일자
대대적 할인 등 물량 공세
전통시장 피해 확대 우려
[기사 전문]
소비 침체기를 맞아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 달 세일은 기본이 되다시피했다.
롯데마트는 창립 19주년을 맞아 다음 달 26일까지 창립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기간만 한 달가량 되고 모두 3000여 개 상품을 할인 및 초특가로 내놓는다.
행사 품목이나 물량도 소비자 구미를 확 당길 정도로 파격적이다. 롯데마트 창립 기념행사의 핵심 품목은 프라이드 치킨인데, 롯데마트는 평소 9800원에 팔던 것을 5일까지는 5000원까지 내려 판다. 수입 소고기도 전 품목을 50% 할인해 판매한다. 대형마트는 최근 소고기 할인 행사를 자주 열지만 이번처럼 수입 소고기 전 품목을 할인하는 행사는 거의 없었다. 수입 소고기 일부 품목은 특정 카드 이용 시 가격이 1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다.
4월에는 특별한 기념일이 없는 이마트는 소비 진작 명분으로 3월 말부터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이 참여하는 대대적 할인 행사에 나섰다. 대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주요 상품에 대해 1+1 행사 또는 반값 행사를 12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3월 내내 전폭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다. 매주 테마별로 특별 아이템을 선정해 특별한 가격에 내놓는 등 할인 잔치를 벌였다. 할인 품목도 신선식품을 내세웠고 해외에서까지 물품을 공급해왔다. 대형마트들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형마트들의 물량공세 탓에 영세 상인이나 전통시장의 피해는 더 커진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마트들이 주요 할인 상품을 신선식품 위주로 내세우는데 이들 상품은 전통시장의 주요 상품이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 김영한 기자
원문보기: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33000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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