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독일-폴란드 분리선

◆[뉴시스] <가상 2차대전사> 30년 정권에서 축출됐던 수단 바시르, 4개월만에 법정 출두

Jacob, Kim 2019. 12. 12. 20:17






<가상 2차대전사> 독일이 실제 역사처럼 동서분단되지 않았다면 통독 유지→독일 내전 발발 우려감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바시르 전 대통령 축출 사태를 통하여 잘 말해주고 있다. [뉴시스 제공] 자료에 의하면, 첫째, 폴란드는 독일에서 '폴란드 분리'를 통하여 독립국이 된다. 둘째, 독립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독일 영내가 아니라 독일의 역외 영토였던 폴란드에서 친독·친정부 성향의 주민들과 폴란드 주민·옛 폴란드 정부 세력·친소세력이 뒤엉킨 내전이 발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2019년 8월 19일자





[자료 전문]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30년 집권에서 축출된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19일 첫 정식 재판에 출두했다.

1989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계속 정권을 유지했던 바시르 대통령은 4월11일 믿었던 군부의 쿠데타에 의해 타도돼 수도 하르툼 인근의 정치범 수용 감옥에 구금됐다.

인구 4300만의 수단 국민들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유류가격 인상에 대한 반대 시위에 나섰다가 수단전문가협회 주도의 반정부 및 반바시르 시위에 동참해 곧 30여 명이 희생됐다. 반바시르 시위대는 4월6일부터 대통령 관저 앞에 위치한 국방부 광장에서 바사르 퇴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10여 명이 희생된 뒤 11일 군이 돌아서 바시르를 체포해 30년 정권이 무너졌다.

바시르 전 대통령은 체포 직후 군부에 의해 관저에서 1억 달러가 넘는 외화가 발견되었다고 발표되었고 검찰은 시위대 살해 연루 건과 함께 외화 불법 비축, 돈세탁, 선물 수수 등의 혐의로 바시르를 기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재판에서 바시르를 조사한 경찰관으로부터 바시르가 거액의 외화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바시르는 집권 중 2002년 서부 다르푸르에서 벌어진 반정부 폭동에 친정부 준군사조직을 파견해 국민 30만 명을 학살했다는 비난을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다. 유엔 산하 국제형사재판소는 2008년 현임 대통령인 바시르를 반인륜 잔학행위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120여 ICC 회원국들은 영토 안에 들어오면 바시르를 체포해 ICC에 회부할 책임이 있다. 이 때문에 바시르는 체포 염려가 없는 소수 국가만 방문했으나 2015년 남아공의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현지 법원의 체포 움직임에 몰래 도중 귀국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2년 바시르는 시리아는 물론 터키 인도네시아 등도 자유롭게 방문했다.

바시르를 구금한 군부는 바시르를 네덜란드 헤이그의 ICC 본부에 넘기지 않고 국내에서 재판할 것이라고 명백히 밝혔다.





바시르 정권 붕괴 후 수단은 군부의 군사과도위원회와 전문가협회 등 시위 조직 연합체 간에 민정 이양 협상이 시작되었다. 선거를 3년 뒤에 실시하고 과도 정부를 민간 위주로 구성하는 데 합의했던 양측은 최고 권력기관 주권위원회 구성을 놓고 첨에하게 대립했다.

6월5일부터 13일까지 친군부 무장조직의 공격으로 연좌 농성 시위대 100명이 살해돼 수단의 앞날이 극히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바시르 축출 때부터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던 수단 군부는 민간 조직과의 협상을 뒤엎지 않고 다시 타협해 드디어 7월5일 양측은 주권위원회 구성에 합의했고 8월18일(현지시간 17일) 공식 서명해 수단 민주화에 밝은 빛을 던졌다.

바시르 정권 하에서 수단은 2011년 30년 동안 분리 무장투쟁을 벌여온 남부의 독립을 승인해 남수단이 출범했다. 이집트와 콩고민주공화국 사이에서 아프리카 최대 영토를 가지고 있던 수단은 남수단 분리로 영토가 콩고에 못미치는 186만 ㎢로 줄어들었다. 남수단은 독립 2년 뒤 2013년 정부통령 간 대립으로 내전이 발생해 5만~40만 명이 사망한 가운데 2차 화해가 성립되었다.




아프리카 수단[구글 캡처]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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