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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교잡 품종 '이색 과일' 유통가 점령

Jacob, Kim 2019. 9. 15. 23:42







2019년 8월 7일자





[기사 전문]




자두와 살구를 교잡해 만든 플럼코트. 제공| 농촌진흥청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재미와 가치있는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며 이색 먹거리를 찾는 펀슈머(Fun+Consumer)가 유통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색 과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신 품종’, ‘신 농법’을 적용한 차별화된 과일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자두와 살구를 교잡해 만든 ‘플럼코트’ 재배를 확대해 수제맥주, 젤라또 등에 응용하기로 했다. ‘플럼코트(plumcot)’는 자두의 ‘플럼(plum)’과 살구의 ‘애프리코트(apricot)’의 영문 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새로운 교잡 과일이다. 교잡 과일은 서로 다른 종을 섞어 재배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해 만들어 열매가 크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와 과일 산업 대응방안’에 따르면 과일 소비 동향은 ‘다양화 추구’ ‘건강 기능성 추구’ ‘당도 선호’ 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열매 색깔이 독특하거나 당도가 높은 이색 과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체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황금당도’를 론칭하고 기존 과일보다 평균 당도가 최소 20% 높은 최상급 과일만을 선별해 판매한다. ‘황금당도’ 브랜드는 높은 당도는 물론 기존 과일과 차별화되는 이색 상품들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두 자리씩 신장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20여종 40여개의 상품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1부문장은 “극한의 달콤함을 품은 이색 과일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황금당도’를 통해 체리계의 황금으로 불리는 ‘스카이라래 체리’를 선보이게 됐다”며 “황금당도 브랜드를 앞세워 멜론, 복숭아 등 계절 과일을 대표하는 최고급 과일 브랜드로 성장 시키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는 한 송이에 1만원대의 가격을 자랑하는 고당도 청포도 샤인머스캣, 자두와 살구를 교배시킨 플럼코트, 천도복숭아 특유의 신맛을 없앤 신비복숭아, 1인 가구를 겨냥해 크기를 사과처럼 줄인 애플수박 등 13종의 이색 교잡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색 과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샤인머스캣 판매량은 1000% 증가했으며 플럼코트 108%, 애플수박 48%, 신비복숭아 41% 각각 증가했다.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던 과일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두리안을 그대로 얼려 판매한다. 두리안 생과육을 급속 냉각하고 아이스 바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포장만 제거하고 먹을 수 있도록 출시했다. GS25는 이번에 출시 한 ‘100%두리안바’가 이색 먹거리를 찾는 펀슈머와 냉동 과일 즐기는 고객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훈 GS리테일 과일 MD는 “최근 이색 과일을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다양한 과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맛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출시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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