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자
[기사 전문]
2024년까지 59대로 증설
미국 국방부가 북한과 이란의 잠재적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방어’(Ballistic Missile Defense·BMD) 프로그램을 갖춘 이지스함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발간한 ‘해군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 프로그램 보고서’(Navy Aegis Ballistic Missile Defense Program)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 예산서 상 BMD가 가능한 미국 해군의 이지스함이 작년말 회계연도 기준 38대에서 2024회계연도 말 59대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된다.
CRS는 이지스함이 유럽 해상에서 이란과 같은 국가의 잠재적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작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태평양과 페르시아만(걸프수역)에서는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의 잠재적 미사일 공격에 대항해 지역 방어를 제공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RS는 미 국방부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있는 ‘이지스 해안 미사일방어 테스트센터’(AAMDTC)를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하와이를 방어하기 위한 작전시설로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미사일방어 검토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항해 하와이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하와이에 있는 이 실험시설을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작전화하는 선택지를 거론한 바 있다.
CRS는 또 미국 방위비 지출의 제약과 미국 이지스함에 대한 전 세계적인 작전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비용 분담 이슈가 유럽과 아시아 등 미국 동맹국들에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이 작년 12월 한 연설에서 일본과 유럽 해역에서 이지스함의 순찰을 중단하고 싶다며 대신 지상에 설치된 BMD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사실을 거론했다.
CRS는 이지스 BMD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자산의 인도 지연, 필요에 비해 활용 가능한 BMD 이지스함의 수 부족, 이지스함의 BMD 임무 부담 가중 등도 예산 심사 과정의 고려요소로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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