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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北 동·서해서 동시에 SLBM 사출시험 정황

Jacob, Kim 2019. 10. 1. 01:07







2019년 9월 27일자





[기사 전문]





38노스 “신포·남포 조선소

바지선 주변 차량 이동 활발

신형잠수함 건조 거의 완성”





북한이 신형 잠수함에 탑재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위해 동해 신포조선소와 서해 남포조선소에서 동시에 바지선을 이용한 ‘사출(謝出) 시험’을 실시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현재 신포조선소에서 SLBM 3∼4기 탑재가 가능한 3000t급 신형 잠수함 진수 준비를 본격화한 가운데 신형 잠수함에 탑재할 북극성-3형 SLBM 발사시험을 위한 초기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동북아 군사력의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수 있는 SLBM 개발을 위한 사출 시험을 오는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에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8노스는 “신포조선소 바지선 근처에 캐니스터(산탄통)와 차량 등이 포착돼 미사일 발사시험 전 사출 시험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접이식 격벽 등이 설치돼 신형 잠수함 건조가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남포조선소에서도 부두에 정박한 바지선의 유지보수 점검을 하는 승합차가 주차돼 SLBM 사출시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SLBM 개발은 보통 지상 사출시험→수중 사출시험→실제 잠수함 사출시험의 단계를 거친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은 2016년 2000t급 신포급 잠수함에서 고각 발사해 500㎞ 비행에 성공한 북극성-1형(사거리 2500∼3000㎞)에 이어 새 모델인 북극성-3형을 개발했다고 선언했다”며 “신형 잠수함에 탑재하기 위해 바지선을 이용한 ‘콜드 론치(cold launch)’방식 사출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군은 2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단속정을 상대로 경고사격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7일 “전날 서해 NLL 이남으로 내려온 북측 단속정을 상대로 2회에 걸쳐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정충신·김영주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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