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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마트24, 2배 환불 '맛 보장' 초강수…프레시푸드 全품목 확대

Jacob, Kim 2019. 10. 20. 22:58







2019년 9월 8일자





지난달 50개에서 9월 120개로 대폭 늘어
"프레시푸드 경쟁력이 편의점 매출에 절대적"





[기사 전문]




이마트24가 맛 보장 서비스 대상을 프레시푸드 모든 품목으로 확대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이마트24가 '맛 보장' 서비스를 모든 프레시푸드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50개 수준이던 맛보장 서비스 품목은 약 120개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프레시푸드가 편의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맛보장 서비스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이 맛이 없다고 느끼면 무조건 2배로 환불해 주는 서비스다. 대상 품목이 확대되면 이마트24 입장에서는 그만큼 리스크가 커지는 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9월 한 달간 모든 프레시푸드(도시락·김밥·주먹밥·샌드위치·햄버거) 약 120개 상품을 맛 보장 서비스에 포함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맛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시작 당시 20개로 시작했으나 꾸준하게 범위를 넓혀 지난달엔 50개까지 확대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프레시푸드 맛과 품질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모든 상품으로 확대했다"며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마트24가 맛보장 서비스를 확대한 것은 프레스푸드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과거 편의점은 '담배 가게'라는 오명을 받았다. 매출이 담배에 집중돼 일반 마트와 차별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 편의점 모두가 프레시푸드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에 50종 이상 신제품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출시한 제품 수보다 많다. 우수한 상품 개발 전문가 충원과 생산시설을 확대한 덕분이다. 신규채용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월 경북 김천에 자리한 프레시푸드 전용 공장과 손을 잡고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이마트24의 공격적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환불 제품이 늘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대상 품목이 늘어난 만큼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마트24는 재무적 부담보단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설명한다.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제품 리뉴얼에 돌입할 수 있어서다. 편의점 매출 핵심인 프레시푸드가 경쟁력을 갖춰야 본사·점주 모두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본사 내부적으론 가맹점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마트24 연도별 순손실은 Δ2016년 358억원 Δ2017년 578억원 Δ2018년 399억원 Δ2019년 상반기 162억원을 기록했다. 매장이 순차적으로 증가하면서 손실액을 줄여가고 있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마트24는 총 4078개 점포를 갖췄다. 업계 최단기간 3000개 개점이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은 선두 업체와 비교해 절반 이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 손익분기점 시기는 매장 6000곳 개점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장이 증가하면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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