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새벽부터 매진"…이커머스, 뜨거워진 11월 할인 대전

2019년 11월 1일자

아이폰11프로·에어팟 2세대 새벽부터 완판 행렬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오전동안 100만개 이상 판매
11번가·티몬 등도 '방긋'…"판매 속도 붙을 듯"

[기사 전문]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코리아세일 페스타 등 대형 행사가 몰린 11월을 맞아 할인 대전을 펼치자 새벽부터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 G9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가 오픈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100만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다. 지난해 행사 첫날 동시간대와 비교하면 행사 상품 누적 거래액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의 행사 판매량만을 합산한 것으로, G9 판매량까지 감안한다면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100만개 판매 물량의 집계 시간 상당 부분이 새벽 시간에 발생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판매 기록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할인쿠폰의 혜택이 큰 만큼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디지털 기기와 가전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오픈과 동시에 이른바 광클(빠른 클릭)로 득템(좋은 물건을 얻음)에 나서는 올빼미족들이 몰리면서 ‘ESD게이밍PC’, ‘아이폰11프로’, ‘LG 스타일러’, ‘맥심 커피믹스’ 등은 일찍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 ‘게이밍PC ESD I7-9700F’가 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아이폰11프로(최종혜택가101만 5000원)’ 역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4억 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삼성 갤럭시 폴드(최종혜택가 206만 8000원)’는 9시를 기점으로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LG 노트북 그램(최종혜택가 114만 7000원)’이 4억원어치 팔리며 베스트 상품으로 등극했고, ‘애플 에어팟 프로’도 2억 20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11번가의 ‘십일절 페스티벌’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십일절을 맞아 준비한 ‘아웃백 1만 1000원 할인권’(1500원)은 오전 9시까지 누적 18만장 판매됐고, ‘스페셜콜라보’ 대표상품인 ‘배민 쿠폰팩’은 1만5000여장, ‘파리바게뜨 케이크’ 6000여 장 판매됐다.

화제의 한정판 상품을 내걸고 진행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는 새벽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려 약 1만 7000회의 응모가 진행됐다.

‘예약구매’ 상품 중 ‘루이비통 핸드백(포쉐트 펠리시 앙쁘렝뜨)’이 예약 마감 됐으며 ‘막스마라 소르보나 코트’, ‘프라다 미디엄 숄더백’ 등도 마감이 임박했다.

11번가에서 단독판매하는 ‘BTS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메디힐 티트리 마스크팩’은 누적 2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티몬111111(십일십일십일)을 실시하고 있는 티몬에서는 이날 자정 오픈한 티몬블랙딜 가운데 에어팟 2세대(유선충전, 15만 5000원)의 준비된 물량 1000개가 새벽에 완판됐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뚜레쥬르 2만원권(1만 5900원)은 7000여개, 머지포인트 5만원권(4만 2500원)은 5200매, 감귤 12kg(7900원) 5100개 등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쇼핑 축제를 맞아 파격적인 조건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미리부터 준비해 할인 규모와 참여 브랜드 등을 대폭 늘린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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