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5일자
[기사 전문]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한반도 주변국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부 국가는 이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있고 북한은 개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각국에서 극초음속 미사일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사일 방어체계 때문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SM-3 지대공미사일 등 미사일 요격미사일이 발달함에 따라 요격시스템을 피해 더 빠른 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의도다. 미국과 일본은 공동으로 마하 15의 SM-3 블록 2A를 개발 중이다. 블록 2A가 나오기 전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항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은 사실상 전무하다.
러시아는 이미 '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아반가르드 미사일을 운영하는 부대는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돔바롭스키 지역의 전략미사일군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일종인 아반가르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4480㎞) 이상이며, 사거리는 6000㎞ 이상으로 알려졌다.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킬로톤/TNT 1000t에 상당하는 폭발력)에 달한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이 고도 8000~5만m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하고 궤도 변칙을 할 수 있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또 다른 초음속 미사일인 '킨잘'(단검)을 이미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될 수 있는 킨잘은 러시아 공군이 실전 배치한 전략무기로, 음속의 10배(시속 1만2240㎞)의 속도로 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킨잘은 사거리 2000㎞로, 핵탄두와 재래식탄두의 탑재가 가능하다.
러시아 공중우주군은 2018년 3월 미그-31에서 처음으로 발사 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장거리 폭격기 Tu-22M3에 이 미사일을 탑재해 시험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는 마하 9의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사거리 1000㎞ 이상)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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