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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Foreign Book] 트루먼부터 트럼프까지 美대통령과 핵무기의 비밀

Jacob, Kim 2020. 2. 7. 23:40








2020년 1월 31일자





[기사 전문]





프레드 캐플런 '폭탄: 대통령, 장군 그리고 핵 전쟁의 비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저널리스트 프레드 캐플런은 신저 '폭탄: 대통령, 장군 그리고 핵 전쟁의 비사(The Bomb: Presidents, Generals, and the Secret History of Nuclear War)'의 첫 문장을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냉전이 끝난 뒤 30년이 지났지만 거의 모든 사람은 여전히 핵전쟁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캐플런의 신간 '폭탄'은 해리 트루먼(1884~1972) 대통령 때부터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때까지 미국 핵무기 정책의 역사와 비밀을 파헤친다. 캐플런은 시간이 지나 기밀해제된 문서 수천 건을 읽고 수많은 군 수뇌부, 정부 관계자와 인터뷰해 책을 썼다. 지난 70년간 핵무기에 대해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폭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플런은 최근 미국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핵무기 폐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먼저 핵무기 폐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러시아·중국·북한의 생화학 무기에 대응할 수단이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핵무기는 미국 내 정치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1960년 대통령 선거에서 고(故) 존 F. 케네디는 미국이 소련과 핵미사일 생산 경쟁에서 뒤져 있다고 주장했다.


캐플런은 오랫동안 핵무기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가 1983년 출간한 '아마겟돈의 마법사(The Wizards of Armageddon)'는 냉전시대의 핵전쟁 전략을 다룬 책이다. 그는 지금도 미국의 인터넷 잡지 '스테이트(State)'에 매주 '전쟁 이야기(War Stories)'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원문보기: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1301301181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