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인·태-한국-북핵-통일

[뉴시스→조선일보] 美, B-52 등 60여대 동원… 日과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

Jacob, Kim 2020. 2. 8. 00:45








2020년 2월 7일자





[기사 전문]





유사시 北폭격할 日기지 인근서 한국과 어려워지자 日훈련 늘려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 폭격을 담당하는 일본 북부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 인근에서 지난 4일 대규모 공중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미 공군이 밝혔다. 미군은 정확한 훈련 장소를 밝히진 않았지만 훈련 사진을 공개하고 구체적 규모도 공개했다.


이 훈련에는 미 공군의 전략 핵폭격기 B-52와 F-16 전투기, 일본의 F-2, F-4, F-15 등 군용기 60여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제임스 도킨스 미8공군 소장은 "이번 훈련은 우리 공군이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동맹들을 보장하고, 적들을 저지하기 위해 폭격기 운영의 효율성과 대응성을 입증하는 목적이었다"며 "글로벌 공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미·일은 매년 정기 공중 연합 훈련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연합 훈련을 하고 이를 공개까지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공개된 훈련 중 최대 규모"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과거 미국은 이 정도 규모의 훈련을 주로 우리 군과 실시했다. 맥스선더, 비질런트 에이스가 대표적"이라며 "2018년 미·북 정상회담 이후 이런 훈련이 어려워지자 일본과의 훈련에 치중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2018년 이후로 미국은 B-52 등 전략 폭격기를 한반도 인근에 전개하는 것도 자제해 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9·19 군사합의로 한·미 연합 훈련이 대부분 중단·축소된 상황에서 미국이 전략 핵폭격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중 훈련을 공개한 것은 '대북 억제력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포토]美·日공군 대규모 연합훈련…B-52 등 60여대 "북한과 중국 견제"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원문보기: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7/2020020700348.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