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유통업·신사업·물류/신규출점관련

[이데일리] 1위 다툼 치열한 편의점, 지하철 7호선 입찰 격전지 되나

Jacob, Kim 2020. 2. 8. 01:53








2020년 2월 7일자





서울교통공사 7호선 편의점 임대차 입찰 10일 신청 마감

7로선 내 40개 가맹점 GS25가 10년 운영

GS25, CU 입찰 참여 확정, 이마트24 검토





[기사 전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편의점 왕좌를 차지할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하철 7호선 편의점 입찰이 새해 첫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이자 지난 10년간 7호선 편의점을 운영해 온 GS리테일의 GS25, 업계 2위인 BGF리테일의 CU, 최근 공격적인 점포수 확장을 하고 있는 이마트24까지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지하철 7호선 편의점 브랜드전문점 임대차’ 입찰이 오는 10일까지 신청을 마감한 뒤 13일 11시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임대 대상은 7호선 편의점 총 40곳으로 입찰 기간은 5년, 임대보증금은 계약금액의 30%로 알려졌다.





◇7호선 편의점 지키느냐 뺏느냐…“수익성의 문제”




7호선 편의점은 지난 10년 간 GS25가 자리를 지켰던만큼 이번에는 방어하는 입장에 높여있다. CU 역시 수익성 검토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GS25에 점포수 1위를 내주고 경쟁이 격화된 만큼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GS25와 CU의 점포수 차이는 79개 수준이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도 점포수 확장이 절실하다. 2018년 말 합의한 편의점 출점제한 자율규약과 작년부터 시행된 서울시의 담배 판매점간 영업거리 확대(50→100m) 등 신규 점포 출점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마트24의 점포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4436개로 GS25(1만3899개)와 CU(1만3820개)에 비하면 아직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지하철이라는 특수 입지인 만큼 ‘수익성 검토’가 우선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점포수는 일정 개수 이상 확장해 놓은 만큼 사실 가맹 숫자 보다는 수익성 검토가 우선되는 상황”이라면서 “지하철이라는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고정 고객이 확보되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임대료가 비싼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 많은 특수입지, 수익 개선은 장기 운영이 답?




지하철 편의점은 월 1000만원을 웃돌 정도로 임대료 부담이 크지만 공간적 제약으로 점포 규모와 매장 운영 시간에 제약이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편의점 임대료는 호선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세븐일레븐 광화문역점(41.7㎡)의 월 2534만원, GS25 건대입구역점(37㎡)의 월 1112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운영 종료 시간이 있기 때문에 24시간 운영이 불가해 영업시간 제약도 따른다.


실제로 지난해 4월 CU는 수익성 등을 이유로 지하철 9호선 입찰 경쟁에서 물러나 GS25에 25개 점포를 넘기기도 했다. 미니스톱 역시 지난 2017년 지하철 1~4호선 내 14개 점포의 재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편의점 업계에서는 G25가 지난 10년 간 7호선 점포를 운영해온 만큼 시설 투자 등 추가 투자 비용없이 점포 수 1위를 견고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해군PX도 사업권 역시 현재 GS25가 국군복지단으로부터 위탁받은 형태로 10년 째 운영 중이다. 해군PX 역시 수익성은 낮지만 점포수가 260개에 달하는 만큼 편의점 업계가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원문보기: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28406625634768&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