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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지막 한타싸움" 터키 드론 투입에 러 전투기 배치…시리아 북서부서 일진일퇴

Jacob, Kim 2020. 3. 10. 21:23







2020년 3월 3일자





[기사 전문]





시리아군, 요충지 사라킵 재탈환…러, 군사경찰 배치해 반군진영 공격 차단


아랍 매체 "터키군, 시리아 북서부에 첫 드론 투입…정부군 진격 억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 시리아 마지막 반군 지역의 요충지를 두고 터키군과 러시아군이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군은 러시아군을 등에 업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州) 요충지 사라킵을 재탈환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사라킵 재탈환을 도우려고 지상 병력을 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전했다.


사라킵을 놓고 각각 시리아군과 반군 진영은 최근 2주 새 탈환에 재탈환을 거듭했다.


지난달 정부군이 몇 년 만에 사라킵을 탈환했지만 터키군이 강력한 지원에 나서며 반군이 지난달 27일 도시를 재탈환했다.


이날 터키군 부대는 시리아군의 공습을 당해 33명이 전사하는 큰 타격을 받았다.





보복 공격을 선언한 터키군은 주말 동안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시리아군 전차와 보병을 폭격하고, 시리아군 전투기 2대를 격추했다.


● 그러나 2일 오후에는 러시아군도 적극적으로 전투에 개입해 정부군의 사라킵 수복을 도왔다. 이들립 상공에는 러시아군 전투기가 배치됐다.


러시아군은 또 반군의 공격을 차단할 의도로 군사경찰을 사라킵에 배치했다. 러시아군은 사라킵이 안보에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군사경찰 부대를 보냈다고 밝혔다.





사라킵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제2 도시 알레포를 연결하는 M5 고속도로와 북부의 터키 인접 국경을 따라 동서를 가로지르는 M4 도로가 교차하는 요충지다.


● 작년 말 시리아 북서부를 모두 수복하려는 시리아군이 공세를 펼치자 이 일대 주민 90만명 이상이 피란하는 등 반군이 수세에 몰렸다.


위기감을 느낀 터키는 지난달 27일 '봄의 방패 작전'을 전개하고 시리아 북서부 군사개입 수위를 높였다. 터키의 지원이 강화되며 반군 무장조직이 반격에 나서 일부 마을을 재탈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군은 이번 작전에서 공군 작전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드론 활용에 나섰다고 아랍권 매체가 분석했다.


시리아 영공에서 러시아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기에 러시아 동의나 묵인 없이 터키가 전투기를 투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터키는 이에 따라 지난주부터 중화기뿐만 아니라 안카-S(ANKA-S)와 바이락타르-TB2 기종 등 드론 수십 대를 시리아 작전에 투입했다고 알자지라가 이날 보도했다.


터키군이 그동안 국경에서 공습 작전을 펼치기는 했어도 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과 전투에 무인기를 투입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탄불 싱크탱크 에담의 안보방위학센터 소장 잔 카사포을루는 "시리아 영공에 투입된 터키 무인기는 전선의 상황을 바꿀 전술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 전문가들은 그러나 터키군의 추가 지원이 시리아군의 진격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판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중동 전문가 키릴 세메네프는 "터키군의 드론 공격과 포격이 일시적으로 시리아군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반군이 내준 지역을 재탈환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가상 국가 왈] 이후 기사에서는 러-터키 양국 정상회담으로 3월 6일 0시부터 이들립 휴전 이끌어냈다고 한다(업로드 없음). 상 2차대전사에서 이제 남은 유일한 군사적 선택은 유고 연방- 그리스 국경 중간 저지선으로 소련군을 역으로 끌어들여 한타싸움으로 끝내는 것 뿐이다. 전통적으로 소련이 부동항에 대한 집착이 강한데 도리어 이곳을 먹고 싶지 않느냐며 공세로 나오게, 이곳으로 나오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 하면서 심리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 박수범 선수 경기 시작 전 장면.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못해 흰색 면 마스크를 착용했다. 확대해보면 마스크 중단쯤에 두 선이 보이는데 이번 경기가 어떠할지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다.   


독일은 지난 3월에 악화되는 전선 상황에 따라 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노르웨이 순으로 〈조건부 독립〉하에 버렸기 때문에 이 전선을 덫으로 소련군을 끌어들여 섬멸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음을 분명하게 밝혀 두는 바이다. 


간단하게 말하겠다. 이 작전이 성공하면 독일군의 남익에서 소련군의 위협을 최소 수 주에서 몇 달(3~4개월, 최대 5개월)을 지금 가진 병력으로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는다. 반대로 실패하면 그 마저의 실낱 같은 가능성조차 잃고 남아 있는 헝가리 유전지대를 통해 독일 남부로 패주하는 길만 남게 될 것이다. 


▲ 양면의 가능성. 이영호 선수가 gg(Good Game의 줄임말) 후 키보드를 떼내 줄을 감고 있는 장면. 이영호 선수 본인은 이 경기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전개에 당혹했을 수 있다. 나아가 상대가 얕은(뻔한) 속임수를 구사했을 가능성에, 더 멀게는 책략전을 통한 패배를 기도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미 트란실바니아 전선에서 독일군을 붕괴시키고 불가리아 넘어 유고 연방- 그리스 국경으로 진격하고 있는 소련군이다. 헝가리까지 가서 주 병력 손실을 강요당하는, 대세에 영향이 없는, 유럽 전역에 전략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그런 소모전을 하는 것 보다는 이 전선에서 덜 고통스러운 결말을 맞는 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차선의 결정이다. 


▲ 2011년 3월 9일 이영호 vs 박수범 선수 경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gg(Good Game의 줄임말)를 선언하는 장면. [빨간 박스]


▲ 3 to 3 : 독일군은 전쟁 후반기에도 여전히 전략적 방어 작전 하에서 붕괴되면 빠져나가 부대 전열 또 갖추고 또 버티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소련군이 더 강력한 무력과 책략을 배합해 독일군을 밀어붙이는 그런 전투가 이어질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스코어다. 남부지역 독일군이 실제 역사에서처럼 무모한 공세 작전에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이 작전으로 최소 전선 붕괴를 늦추거나 반격 병력을 재정비, 규합할 시간적 여유를 약간 벌게 되는 성과를 얻을 수만 있었다면 그 힘겨운 상황에서도 전쟁을 앞으로 1년은 더 끌고 갈 수 있었음을 가상 2차대전사에서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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