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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美 “개선된 ‘사드용 미사일’ 개발 착수… 2023년 시험발사”

Jacob, Kim 2020. 3. 14. 02:28








2020년 2월 14일자





[기사 전문]





"2021년 한반도 미사일방어 능력 통합 완료" / "사드 발사대·포대 분리 운용" / "사드·패트리어트 통합 체계 추진"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2021회계연도에 한반도 미사일방어(MD) 능력 통합을 완료하고, 2023회계연도에는 개선된 ‘사드용 미사일’(THAAD interceptor)을 개발해 시험발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청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과 관련해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해 운용함으로써 방어 범위를 넓히거나 원격 발사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가 아닌 다른 미군기지 등으로 발사대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얘기다.


힐 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2021회계연도 예산안 브리핑에서 사드와 패트리어트 등 다양한 미사일 체계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사드 운용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주한미군 연합긴급작전요구’(JEON)가 완료되면 사드와 패트리엇을 이용해 주한미군이 어떤 새로운 능력을 갖추게 되느냐는 질문에 3가지 단계로 나눠 설명하겠다면서 사드 발사대 분리를 거론했다. 힐 청장은 “1단계는 이미 시험해 입증한 것으로, 사드 발사대를 원격조정하거나 (커버 범위를) 늘리는 것”이라며 “발사대를 포대와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 많은 유연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대를 더 뒤로 놓을 수 있고 레이더를 뒤로 옮길 수 있고 발사대를 앞에 놓을 수 있고 추가 발사대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능력은 현재의 사드 포대에는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요구했던 것이 이것이라며 “포대를 뒤로 옮기고 추가 발사대를 가져다 앞으로 이동시키고 예를 들어 북쪽을 보호하는 대신 남쪽 항구들에 신경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가 한반도 사드와 관련해 발사대와 포대의 분리 운용 및 사드와 패트리어트 체계 통합 운용을 처음 언급한 것은 아니다.


앞서 힐 청장은 지난해 10월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강연에서 “한반도의 미사일 방어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사드와 패트리어트 등 다양한 미사일 체계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JEON에 따라 알래스카에서 원격 발사를 시험했다면서 “발사대가 포대에서 분리돼 전진 배치가 가능해지면서 전투 공간이 확장되고, 패트리어트 체계가 사드의 정보와 상호 통합돼 통합전투사령부에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드와 패트리어트 체계의 통합 운용이 실제 현실화되기까지 2~3차례에 시험이 더 남았다”면서 “주한 미군 뿐 아니라 다른 미사일 방어체계에도 확장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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