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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따뜻한 겨울 덕에 여름 과일 등장…대형마트, '참외' 판매戰

Jacob, Kim 2020. 3. 29. 21:56








2020년 2월 19일자





예년보다 출하 시기 열흘 가량 빨라져…봄나물 작황도 전반적 호조세





[기사 전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늦은 한파가 찾아왔지만, 대체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자 봄 작물 출하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따뜻했던 겨울 날씨와 기술 발달 덕분에 여름철 대표 과일인 '참외'가 늦겨울에 출하되면서 대형마트들이 판매 경쟁에 일찌감치 나섰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로, 전국적으로 관측 시스템이 완비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전국 평년(1981∼2010년) 1월 기온에 비하면 각각 2.5도, 3.8도 높은 수치다. 또 지난 16~17일 기온은 전국적으로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졌지만, 남은 2월과 3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에 올해 '참외' 출하 시기는 예년에 비해 열흘 가량 빨라진 데다 시세도 10~12% 가량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 용암농협의 공판가를 살펴보면 지난 16일 기준 최고 등급 참외가 7만 원(10kg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특품 등급 참외가 5만7천 원으로 10.9% 저렴하다. 상품 등급 참외 역시도 4만8천 원으로 12.7% 저렴한 추세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2브릭스 이상으로 100% 당도 선별한 햇참외를 7천980원(1봉, 3~8입, 1.2kg)에 판매한다. 아울러 2봉을 구매하면 합산가에서 2천 원을 할인해 1만3천960원(2봉)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벌인다.


햇참외는 1봉 기준 100g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665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00g당 853원, 지난해 2월 3째주 기준 1.5kg에 1만2천800원) 대비 22% 가량 저렴하다.


롯데마트도 오는 26일까지 전 지점에서 성주참외를 1㎏당 6천980원에 판매한다. 성주참외는 비옥한 토질과 충분한 일조량으로 전국 참외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에서 재배된 상품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해 당도가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작황 호조로 인해 참외 초기 물량이 늘어났다"며 "특·상품 수준으로 품위가 뛰어난 참외를 경북 성주 산지로부터 공수해 4월 한창 때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인한 작황 호조로 상당수의 봄 작물 출하가 빨라지고 생산량도 증가세를 보이자 같은 기간 동안 '봄나물 모음전'을 펼쳐 소비 촉진에 나선다.


실제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월 중순 월평균 대파 소매가격은 1kg당 2천309원(상품 기준)으로 평년(3천349원, 1kg) 대비 31% 낮은 수준이다. 평년의 경우 영광지역의 출하가 종료되는 2월에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는 생산량 증가로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과일류는 저장물량 재고 소진을 위한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고 채소류는 학교 방학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로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내는 추세다.


실제 이 기관이 발행한 '주요 농산물 주간거래동향 자료(10일 기준)'에 따르면 평년 대비 주간 도매가격이 무는 17% 내렸고, 청상추와 시금치는 각각 41.5%, 3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구남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출하를 시작한 하우스 두릅은 주 출하가 보름 가량 빨라졌으며, 감자도 출하가 일주일 가량 당겨졌다"며 "봄나물 역시 물량이 터져 나와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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