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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형마트 역발상 마케팅으로 실적 방어 나서

Jacob, Kim 2020. 3. 29. 22:55








2020년 3월 15일자





[기사 전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커머스 업체들의 온라인 공세와 영업규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매출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거나, 뉴트로 열풍을 겨냥한 기획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뉴트로’(New-tro) 열풍을 공략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대형마트 최초로 롯데칠성음료와 출시한 ‘델몬트 레트로 에디션’은 과거 집집마다 물병으로 많이 쓰였던 델몬트 주스 유리병과 오렌지·포도 주스를 묶은 상품이다. ‘동서식품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 라디오증정 에디션’은 아날로그 감성을 함께 판매하며, 1960년대 삼양라면을 재현한 ‘삼양라면 레트로 패키지’도 한정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고객의 가치 있는 소비생활을 돕기 위해 익숙함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관점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위축된 내수 경기회복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평일 오전에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16일부터 타임 마케팅을 실시한다. 평일 오전 한정 ‘신선식품 타임특가’ 상품을 선보이는데, 하루에 신선식품 1품목을 선정해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평일 오전 타임 세일을 선보이는 이유는 평일 오전에 마트를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일 오전 10시~오후 1시 매출 비중은 16.6%로 지난해 평균 14.3%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평일 전체 매출 비중 역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일 매출 비중은 2019년 평균인 63.7%보다 2.6%포인트 증가한 66.3%로 나타났다. 평일 오전 매출 증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객들이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대에 장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마트는 지역 우수생산자가 직접 신선식품을 수확, 포장, 배송해주는 로컬채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매장이 곧 산지’라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신선식품의 절대 우위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의 로컬채소는 전 상품 GAP 인증을 받은 상품만 취급하는 ‘GAP 로컬채소 전용매장’으로까지 발전했다. ‘GAP 로컬채소 전용매장’은 유통사 최초로 지난 2019년 3월 서울 서초점에 오픈했다. 기존 로컬채소 매장에서 GAP 전용매장으로 확대되는 형태로 현재 60개에서 올 하반기까지 100개점 오픈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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