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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언론] 삼성 소통채널 '뉴스룸' 위상 높아진다

Jacob, Kim 2017. 5. 5. 22:32




2017년 5월 5일자




미전실 해체로 소통업무 담당
갤 S8 등 제품소개.행사 다뤄 빅스비 보이스 체험기도 등장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도 표명 입장 대변 공식 창구 역할도


미디어 기능 확대할 전망





[기사 전문]



삼성전자 뉴스룸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 전체 소통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도 뉴스룸에 대한 인력 충원을 진행하는 등 뉴스룸 위상 제고에 본격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소식과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뉴스룸에 대한 존재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한 것을 넘어 삼성 전체의 소통 채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과거 미전실 소통 업무도 삼성전자 뉴스룸이 흡수, 무게감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삼성전자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뉴스룸은 하루 2~3건의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제품 소개는 물론 제품과 관련된 행사, 제품 사용기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최근에는 휴대폰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출시에 맞춰 관련 소개 자료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초에는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에서 지원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보이스(Bixby Voice) 체험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이처럼 콘텐츠가 풍부해진 이유도 있지만 민감한 이슈 발생 시 삼성 입장을 대변하는 공식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반론을 올리는 것을 넘어 강한 유감까지 표명하고 있다.

실제 일부 언론이 보도한 '삼성 베트남 건설 현장서 유혈 폭동'기사와 '삼성반도체 보고서는 영업비밀 판결 논란'기사에 대해선 "부정확한 보도가 교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다", "판결의 취재를 왜곡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소통 채널에서 한발 더나가 삼성의 입장까지 대변하는 창구로 탈바꿈한 것은 미전실 해체 이후 삼성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 채널이 없기 때문이다.

미전실 해체 이후 기존 삼성그룹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은 지난 4월 3일 폐쇄됐다.

앞서 3월에는 그룹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사내방송(SBC) 등을 중단했으며 그룹 명의로 운영하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카카오톡 등은 삼성전자 뉴스룸 등으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사내 관심은 물론 인력 충원도 이뤄지고 있다.

과거 미전실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담당하던 인력 2명이 삼성전자 뉴스룸으로 자리를 옮겼고 미전실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웹드라마 제작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을 진행했던 최홍섭 전무도 곧 합류한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뉴스룸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처럼 '미디어 기능'까지 보유한 소통 채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및 부사장이 뉴스룸을 통해 빅스비의 강점을 공개하고 갤럭시 노트7 재활용과 친환경 처리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등 기존 언론 매체들이 반드시 챙겨야하는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뉴스룸에 대해 삼성전자 고위층도 '인력과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뉴스룸이 빠른 시간 내에 안착할 경우 다른 기업들도 직접 뉴스를 공급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원문보기: http://www.fnnews.com/news/201705051708578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