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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코로나19에 이마트 '드라이브 스루' 재도입…언택트 소비 확산

Jacob, Kim 2020. 5. 15. 23:43

 

 

 

2020년 4월 12일자

 

 

 

홈플러스·롯데백화점도 서비스 시작
과거 도입했다 금세 사라진 마트 드라이브 스루 '부활'

 

 

 

[기사 전문]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코로나19로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다시 등장했다. 최근 코로나19 검사나 도서 대여,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 등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대형마트들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당시에는 온라인 쇼핑 등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금세 중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대형마트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부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왕십리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지난 2월부터 고객이 전화로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일부 점포에 도입해 현재 전국 40여 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왕십리점은 자택 대신 점포에서 직접 수령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층 하역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타 매장에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중순 포항지역 3개점에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현재 총 26개점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각 점포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고객의 수요를 보면서 전국 타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2월부터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19개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부산 등 코로나19 공포감이 높았던 영남 지역 15개점과 서울 강남·구리·광주·대전 등 타지역 4개점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점포당 이용 건수가 하루 50건 정도이며 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이 최근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와는 별개로 롯데백화점·마트·슈퍼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 '스마트픽'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단한 바 있다. 이마트는 2010년 대부분 점포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아마존의 공세 속에서 반전을 꾀하던 미국 월마트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던 터라 화제를 모았다.

롯데마트는 2015년 중계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등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정착된 것과 달리 대형마트에서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유명무실해졌다.

이마트는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중단했고 롯데마트도 당시 연내 1~2개점에 추가 도입하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하며 서비스를 끝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과거 마트에서는 서비스 차원에서 도입했지만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2월부터 타인과 접촉하지 않으면서도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일부 백화점 점포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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