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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롯데, 간편결제 본격 강화 1년…L.pay, 편의성·개방성으로 업계 패러다임 선도 [롯데유통]

Jacob, Kim 2017. 5. 15. 05:14





2017년 5월 12일자




2015년 9월 '옴니채널' 강화 일환으로 출시 이후 초반 시장 안착 못해
지난해 5월 신동빈 회장 "사업 강화하라" 주문 이후 경쟁력 강화 속도


직불카드 결제·음파결제·KG이니시스와 업무 제휴 등 서비스 질 제고


'3700만명'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와 연계 강화로 회원수 급증 예상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 모바일 간편결제 엘페이(L.pay)가 편의성·개방성으로 업계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

엘페이는 롯데그룹 계열사 1만3000여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지난 2015년9월 이른바 '옴니채널 강화'의 일환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출시 초기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이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엘페이는 그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객들이 엘페이의 편리함을 생활 어디서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서비스의 규모와 질을 확대하라"고 주문하면서부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롯데그룹은 엘페이 운영사를 교통카드 사업자 '마이비'에서 롯데 계열사 멤버십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롯데멤버스'로 사업 이관 작업을 마무리 짓고, 빅데이터를 통한 통합 마케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


당초 롯데멤버스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 그룹 계열사 포인트를 통합한 롯데카드의 서비스였기 때문에 '금융' 베이스에서 출발한 셈이다. 신세계의 SSG페이 등 다른 유통 대기업들이 IT자회사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과는 출발이 다르다는 점도 엘페이의 차별화를 예상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엘페이는 국내 18개 금융기관 계좌를 연동한 '직불 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유통 업계 최초로 우리은행 직불계좌를 도입하는 등 국내 18개 금융기관 계좌 연동한 '직불 결제 서비스' 오픈한 한 것이다. 






올해 3월에는 엘페이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음파결제 '웨이브' 기술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을 증대했다. '웨이브'는 기존 모바일 결제 기술을 넘어서 '음파'를 활용한 혁신적인 결제 방식이다. '비가청(非可聽) 음파결제' 방식 결제를 통해 고객과 가맹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기존 결제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통해 오프라인 활용도를 높였다.

지난 4월에는 11만개 온라인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전자결제 1위 업체 KG이니시스와의 제휴로 가맹점을 2~3만여개 더 늘렸다. 오는 6월 부터는 KG이니시스에서 엘포인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가능해져 연내 최대 10만여 가맹점에서 엘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간편결제 관련 업계에선 이번 제휴를 통해 향후 포인트 복합결제 시장이 확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이번 KG이니시스 복합결제 활성화와 더불어 향후 온·오프라인으로 전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KG이니시스와의 업무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이번 KG이니시스와의 제휴를 통해 엘포인트 고객들이 롯데그룹 계열사를 넘어 보다 많은 곳에서 편리하게 복합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며 "향후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들의 로열티를 제고하고, 중소상공인들과의 상생과 협력을 도모해 사회에 보다 좋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업계 간편결제 시장에서 신세계그룹의 SSG페이가 300만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보이며 가장 많은 수의 회원을 확보해 '충성고객 확보'라는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면서 "롯데의 엘페이는 이 보다 회원수는 적지만 가입자 3700만명이 넘는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 강화·연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편의성·범용성·개방성까지 모두 충족시키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은 이미 다져놨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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