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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더위 일찍 찾아오자… 유통업계 여름 마케팅

Jacob, Kim 2017. 5. 16. 18:59






2017년 5월 14일자





[기사 전문]







때이른 무더위에 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여름 의류 특가전을 진행하고 대표 음식을 할인하는 기획전을 보름에서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예년보다 약 10∼15일 일찍 여름 의류 물량을 늘려 판매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의류매장의 경우 3월 말 들여온 여름 상품의 초도 물량을 5월 중순까지만 판매하고,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물량을 늘려 판매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4월 말에 이미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예년보다 빨라진 결과다.

의류 매장 내 여름상품 비중 역시 예년보다 일찍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여성의류 매장의 경우 예년 5월 초에는 봄 상품과 여름 상품 비중이 각각 50%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여름상품 비중이 70%에서 많게는 80%까지 확대됐다. 특히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4월 중순부터 연휴가 끝난 5월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패션 장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관련 상품 기획전에 들어간다. 본점에서는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 ‘남성 서머 특가전’을 열고 캠브리지, 마에스트로, 빨질레리 등 최대 60% 할인된 가격의 ‘쿨 비즈룩’을 선보인다. 강남점에서는 여름 샌들 페어를 진행하고 특가 상품을 제안한다.


이마트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11일부터 8월 말까지 광어와 참소라, 한치, 피조개, 문어, 밀치 등 6가지 횟감을 더한 ‘명품 물회’(1팩·1㎏·사진 아래)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 대표 여름철 음식인 물회를 합리적인 비용에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은 올해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여름을 대비한 ‘래시가드 패밀리 시리즈’와 ‘냉감팬츠 -3도씨 쿨 데님 시리즈’(위) 등 여름을 겨냥한 의류를 선보인다. 래시가드 패밀리 시리즈는 서울역점, 청량리점, 서울 양평점 등 66개 롯데마트 의류 PB브랜드 ‘테(TE)’ 매장에서 판매한다. 냉감팬츠는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피부 사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청바지로 가격은 2만5900∼2만990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해 여름 시즌 상품들을 미리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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