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3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14&aid=0000766770
[스크립트 전문]
<앵커>
결국 시간이 갈수록 현금을 쓰는 일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을 했는데 시범사업을 해 보니 혼선도 많고 아직은 동전이 필요한 분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이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스름돈을 동전 대신 포인트로 적립하는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
대상 편의점들을 돌아봤습니다.
우선 적립 가능한 카드가 업체마다 달라 불편이 컸습니다.
[편의점 직원]
"OOO카드로는 적립이 안 된다고 하거든요."
잔돈이 소액이면 아예 충전이 안 됐고.
[편의점 직원]
"백 원은 입력이 안 되네요. (네?) 백 원은 충전이 안 되나 봐요."
시행 한 달이 되어가지만 아직 내용을 모르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편의점 직원]
"손님 아직 안 되고요, 조금 있으면 시작할 것 같대요. 아직은 안 되나 봐요."
그나마 이런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는 카드 결제 비중이 높고 전산화도 잘 돼 있어 동전 없는 사회에 한발 가까운 편입니다.
문제는 막상 동전이 없으면 경제생활이 어려운 사업자들이 주변에 꽤 많다는 겁니다.
20년 가까이 영업한 동네 오락실.
당장 동전이 없어지면 큰 비용을 들여 지폐가 들어가는 기계로 바꿔야 할 판입니다.
[오락실 주인]
"지금 현상 유지도 안 되는데…기계가 적은 액수가 아니에요. 하나 하려면 1천2백만 원, 1천3백만 원 신형 기계들은 그 정도 해요."
최근 창업이 잇따르는 동전노래방이나 동전세탁소 등도 비슷한 상황.
현금 사용이 많은 재래시장 역시 동전이 없으면 거래가 어렵습니다.
[재래시장 상인]
"깎아달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손님을) 안 놓치려고 1백 원, 2백 원도 깎아주고 5백 원도 깎아주고 하잖아요."
물건 값이 천원 단위로 책정되면서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옥한/시장 상인]
"동전이 없어지면 이제는 1천 원선으로 팔아야죠. 7백 원짜리, 5백 원짜리는 없어지는 거죠."
한국은행은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 뉴스기사, 사실은 > 이슈클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경TV] 랜섬웨어 공격 '잠잠'..."방심은 금물" (0) | 2017.05.24 |
---|---|
[SBS뉴스] '내 신체가 비밀번호'…홍채 이어 손바닥으로 인증 (0) | 2017.05.18 |
[서울경제TV]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文 공약··· 실현될까 (0) | 2017.05.12 |
[SBS뉴스] 안정세 찾는 줄 알았더니…계란 한 판에 1만 원 넘는 소매점 속출 (0) | 2017.04.23 |
[KBS뉴스] 달걀값 오름세 장기화…산란계 수입 언제쯤 (0) | 2017.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