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0일자 - 프로그램 협조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1&sid2=263&oid=056&aid=0010442072
[기사 전문]
<앵커>
한동안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던 달걀 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하면서 이 나라들로 부터 산란계 수입이 중단된 게 큰 원인인데요.
자칫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대형마트의 달걀 한판은 6천8백 원대, 최근 한달 새 두 차례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희초(주부) : "(달걀을) 삶아도 먹고 구워도 먹고 했지만 이제 아껴서 먹죠."
전국 소매점 판매가도 평균 7천5백 원대로 한달 전보다 3% 1년전보단 30%이상 올랐습니다.
학교 급식등으로 지난달부터 소비는 늘었는데 공급량 자체는 줄어들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달걀 집하장, 달걀로 가득 차있던 창고가 텅 비어있습니다.
하루 150만 개의 달걀을 유통시켰지만 지금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녹취> "창고에 차지 않을 정도로 달걀이 들어오는 양이 적다는 거에요."
외국에서 들여오던 알낳는 닭 산란계와 종계의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주 수입국인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한게 원인입니다.
<인터뷰> 추득민(달걀 유통업체 부장) : "산란 종계 수입이 어렵기 때문에, 남은 종계로 운영하는데 이 종계가 노계화됨에 따라 산란율도 감소하기 때문에..."
국내 토종닭이 낳는 달걀은 연간 100개, 반면 몸집 큰 외국에서 들여온 닭은 3배 가까이를 낳습니다.
때문에 수입 중단이 장기화되면 연간 3천5백만 개에 달하는 국내 달걀 소비량을 감당하는 건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엄진아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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