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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北전문가 "北, 최고지도자 '급변사태'에도 체제 공고할 것"

Jacob, Kim 2020. 6. 28. 12:03

 

 

 

 

 

2020년 5월 20일자

 

 

 

 

 

[기사 전문]

 

 

 

 

 

"고위급 관리들의 이권 유지 때문"…RFA 보도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으로 북한 내 권력 승계가 주목받은 것과 관련, 최고지도자의 건강 악화 등 급변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체제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

20일 RFA에 따르면, 주한호주상공회의소는 전날(19일) 북한을 둘러싼 소문과 위험 요소,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의 설립자이자 한반도 분석 연구기관 '코리아리스크 그룹'의 대표인 채드 오캐럴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북한의 체제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캐럴 대표는 "북한의 관료 조직, 군부, 안보 당국에는 현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특권을 누리고 있는 수만명의 중고위급 관리들이 있다"며 "이들은 모두 김 위원장이 지명하는 후계자를 지지해야 이권을 계속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북한 내 특권층이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지목하는 후계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캐럴 대표는 과거 다른 나라의 독재 체제 사례를 봐도 지도자의 갑작스런 사망이 중대한 변화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마커스 놀란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도 지난 12일 하와이의 이스트웨스트 센터 주관의 인터넷 대담에서 북한 지도자의 신변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 권력을 세습해온 김씨 가문이 나머지 특권층의 결집처가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놀란드 부소장은 후계자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소한 상징적으로는 김씨 가문 사람이 지도자로 나서서 지속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특권층이 자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한다면 김여정을 지도자로 세울 방법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놀란드 부소장은 북한 주민들이 정치적 변화보다 생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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