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9일
[기사 전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으로 경기 안산시에 있는 안산점 매장을 매각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 부천 중동점, 경남 동김해점 등 2개 점포를 매각했으며 안산점 외에도 대구점, 둔산점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업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안산점 자산유동화(매각)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산점은 내년 8월까지 영업한 뒤 문을 닫을 예정이다. 8월 말 연장 계약기간이 끝나는 입점 업체도 원할 경우 내년 8월까지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매장 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19 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당기순손실 5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9%, 38.3% 감소했다. 이전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영업이익은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고객 쇼핑편의 뿐만 아니라 안산점 직원과 입점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은 영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본사의 점포 매각 방침에 노동조합의 반발이 컸던 만큼 홈플러스는 이번 자산유동화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본사 점포 매각 방침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김영준 지부 교육선전국장은 “홈플러스는 이번 3개 지점 매각대금을 운영자금으로 쓴다고 하지만 실현될지 의문이다. 지금까지 회사는 매장을 포함해 2조2000억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했으나 이 돈은 MBK가 진 빚을 갚는 데 쓰였다”고 주장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2015년 테스코로부터서 홈플러스를 인수한 최대 주주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안산점 직원은 150∼2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산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향후 1년간 현재 점포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영업종료 이후에도 고용이 유지된다. 홈플러스는 전환배치 면담 등을 통해 각 사업장 현황을 파악하고 직원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력 구조조정은 없지만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사업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SSM)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의 이동도 고려 대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현금재원 확보 방안으로 부득이하게 자산유동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인력 구조조정은 절대 없으며 몰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기간을 갖고 성실하게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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