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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마트, 해외 브랜드 직소싱 제품 백화점서 판매

Jacob, Kim 2020. 8. 11. 19:24

 

 

 

 

 

2020년 6월 14일자

 

 

 

 

 

[기사 전문]

 

 

 

이마트가 들여온 식기들이 진열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팝업스토어. 제공 이마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마트가 수입한 외국 프리미엄 식기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판매한다. 이마트가 수입한 제품을 이마트가 아닌 다른 유통점에서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자체 소싱 역량을 강화시키며 해외 브랜드의 국내 공식 수입원 및 판매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싱이란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해 유통하는 것을 말하며 이번에 신세계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판매처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온·오프라인과 채널 간 경계를 허물고 상품 경쟁력을 통해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영국과 독일의 식기브랜드 ‘로얄우스터’와 ‘타쎈’을 들여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빙관에 39.7㎡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두 브랜드의 상품 60여종을 선보인다.로얄우스터는 지난 1751년 영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영국 디자이너 한나 데일과 협업해 만든 ‘워렌데일’ 라인의 머그잔 8종과 한국에서 단독으로 소개하는 ‘모나크’ 파스타볼 등을 판매한다. 타쎈은 독일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피프티에잇 프로덕츠’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머그잔과 찻잔 등으로 표현하는 브랜드로 2009년 사업을 시작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머그잔 3종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라는 점을 고려해 백화점을 주요 채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유럽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을 국내에 들여오며 브랜드 소싱을 시작했다.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압타밀은 다양한 외부채널로 판매되며 지난해 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압타밀이 좋은 반응을 얻자 2018년에는 브랜드소싱팀을 신설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개별 브랜드 판권 확보에 나섰다. ‘강남필통’으로 유명세를 탄 호주 문구 브랜드 ‘스미글’을 들여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 소싱 매출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근 해외소싱담당은 “지난해 이마트의 브랜드식기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테이블웨어에 맞춰 유명 브랜드를 소싱해 판매하게 됐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를 넘어 독자적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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