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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SG닷컴, '오픈마켓'으로 전환…이르면 연내 서비스 시작

Jacob, Kim 2020. 9. 5. 15:45

 

 

 

 

 

 

2020년 8월 3일자

 

 

 

 

 

 

종합몰→오픈마켓 방안 검토 중…입점 문턱 확 낮춘다
판매 상품 확 넓힌다…직매입·오픈마켓 '투트랙' 전략

 

 

 

 

 

 

[기사 전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종합쇼핑몰에서 '오픈마켓'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플랫폼 문턱을 개인사업자까지 낮춰 상품 수를 현재 1000만건에서 대폭 넓힌다는 전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온라인몰 성격을 '종합몰'에서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판매자 입점 절차 및 시스템 솔루션 등을 손질해 이르면 연내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SSG닷컴은 현재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과 연동된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API)을 오픈마켓에 맞게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부 협력사에만 열려 있는 까다로운 입점 요건도 이커머스 수준으로 완화하는 '문턱 낮추기' 작업도 한창이다.

SSG닷컴은 올해 초부터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을 차근차근 밟아 왔다. 지난 2월 이용약관을 개정해 '통신판매중개서비스'와 '플랫폼 개발 운영 서비스'를 사업 영역에 추가했다. 지난 6월에는 신세계그룹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흡수 통합했다.

사실 오픈마켓은 종합몰에 비해 플랫폼 성숙도가 낮은 사업이다. 깐깐한 입점 절차를 거쳐 엄선된 상품만 판매하는 종합몰과 달리, 오픈마켓은 비교적 낮은 단계의 심사만 통과하면 누구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시장 수요가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오픈마켓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롯데온(ON)도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한 이후 취급 품목이 180만개에서 2500만개로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통상 이커머스의 취급 품목은 평균 9000만건에서 최대 1억건을 상회한다. SS닷컴은 오픈마켓으로 전환할 경우 상품 수가 현재 1000만건에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상품력 강화 등을 위해 오픈마켓 전환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면서도 "정확한 론칭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SSG닷컴은 기존 종합몰 운영에서 쌓은 상품 신뢰도와 노하우(비법)를 살리면서 오픈마켓 전환으로 판매 품목을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직매입 판매와 오픈마켓 상품 판매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지형이 수년째 온라인몰 강세를 띠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이커머스의 존재감과 성장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신규 오픈마켓의 출현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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