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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사] '이마트타운 연산점' 건립 사실상 확정

Jacob, Kim 2017. 5. 30. 02:06






2017년 5월 28일자





유통상생협 '찬성' 결론

입점저지비대위 성명서 등
지역 중소상인 강력 반발





[기사 전문]







초대형 복합쇼핑공간 이마트타운 연산점 건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역의 피해 중소 상인들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연제구 이마트타운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긴급성명서를 내고 "이마트타운 연산점의 영업 등록(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에 대한 심의 과정이 상식과 합리적 이성에 비추어 납득할 수 없는 절차 속에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마트타운 연산점 건립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중소 상인이 주축이다.



비대위는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영업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행정처분 결정권자이면서도 그동안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입맛에 맞는 위원들로 협의회를 구성한 뒤 결국 5차 연제구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진행해 (이마트타운 연산점에 찬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역 중소 상인들은 연제구청장 퇴진 촉구, 청와대 민원 제기, 이마트 본사 앞 대규모 집회 등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중소 상인들의 반발은 지난 26일 이마트타운 연산점 영업 등록에 필요한 주요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바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협의 절차인데 이날 협의회 측은 이마트 측이 제출한 지역협력계획 등에 대해 찬성을 의미하는, '수리' 결정을 내리고 이를 연제구청 측에 통보했다. 이 절차는 이마트타운 연산점 운영사인 이마트가 지역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피해에 대해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것을 논의하는 유일한 과정이다.


이날 결정으로 이제 연제구청이 영업 등록 최종 판단을 내리면 이마트타운 연산점 영업이 가능해지게 된다. 그동안 연제구청 행보로 봤을 때 영업 등록을 받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제구청 관계자는 "부대조건 검토와 심의 등을 추가로 진행하고 1주일 후쯤에는 영업 등록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열린 연제구 유통상생발전협의회에서 참여 위원들은 찬성 6명, 반대 1명, 기권 1명 등으로 이마트 측 지역협력계획 등에 대해 수리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결정으로 이마트타운 연산점 건립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마트타운 연산점은 1만 9814㎡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4층, 연면적 9만 9600㎡의 대형 복합쇼핑공간이다. 이곳에는 이마트와 창고형매장인 이마트트레이더스,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가구전문점 더 라이프, 푸드코트 등 이마트의 주요 유통 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통상 이마트타운 건축이 2~3년 걸렸다는 점으로 미뤄 이마트타운 연산점도 향후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2020~2021년에는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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