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6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215&aid=0000556397
[스크립트 전문]
<앵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를 밀어붙이면서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자를 모으던 알뜰폰 사업자들은 가격경쟁력을 잃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윤석구 알뜰폰 협회장은 한국경제TV와의 대담에서 "기본료 폐지안이 강행되면 알뜰폰 업체의 생존이 어려워져 대형 이동통신사의 독과점 체제가 더 굳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알뜰폰 사업이 시작된 이래 가계통신비 누적절감액은 3조원에 달하지만, 업계는 늘 적자입니다.
5년만에 가입자 700만명을 확보했음에도 지난해 영업손실만 300억원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방안 중 하나로 2G·3G 요금제 기본료 폐지안을 들고 나오면서 가입자 70%가 2·3세대(2G·3G)이동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가격경쟁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만약 (기본료 폐지)이걸 강행한다면 알뜰폰사업자에게는 직격탄입니다. 이동통신사나 저희가 똑같다면 누가 알뜰폰을 쓰겠습니까.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4,100억원에 달합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마련의 수단으로 알뜰폰을 육성했는데, 되레 기본료 폐지가 이동통신3사의 독과점 체제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오는 9월부터 정부가 감면해주던 전파사용료 혜택도 끝나면서, 연간 300억원이 넘는 전파사용료도 다시 내야하는 상황입니다.
알뜰폰 업계는 기본료 폐지에 앞서 알뜰폰업체가 이통사에 내는 망 이용료를 LTE망에도 적용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저희가 (정부에) 중점적으로 요청드리는 것 중 하나가 LTE요금제도 2G 및 3G요금제처럼 (도매대가의)25%까지 인하해달라. 그러면 저희가 LTE요금제도 50%수준까지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되는 거죠"
정부의 통신 기본료폐지가 시장질서만 교란시킨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정자문위원회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의 가계통신 절감 최종 보고에 알뜰폰 사업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정재홍 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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