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자
2020년 전체로는 5.5% 증가…온라인 매출 비중 절반 육박
오프라인은 편의점 제외 모두 매출 감소…백화점 9.8%↓
[기사 전문]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전 세계를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유통업계는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 유통은 크게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은 뚜렷한 감소세였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고, 오프라인은 3.6% 감소했다. 온·오프라인을 합친 유통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5.5%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은 지난 2019년 -1.8%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매출이 줄었고, 반면 온라인 매출은 2019년 14.2% 증가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의 반사이익까지 누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의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이 호조를 보인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부진했다. 다만 온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더 컸던 덕에 전체적으로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해진 비대면 유통의 덕을 크게 본 온라인 유통은 지난해 매월 매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2월은 34.3%, 8~9월도 20%대의 큰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매출은 식품(+51.5%), 생활/가구(+25.3%) 등 대부분의 상품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패션/의류(+2.2%) 품목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서비스/기타(-11.9%)는 온라인 내에서도 크게 줄었다.
오프라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자제·다중이용시설 기피 경향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본격화 되기 전인 1월과 잠시 회복세를 보인 9~10월만 매출 '플러스'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였다. 특히 3월엔 무려 -17.6%로 매출액이 쪼그라들기도 했다.
오프라인 업체 중에서는 근거리 생필품 구매 수요의 증가로 인해 편의점만이 2.4%의 소폭 증가를 보였고, 준대규모점포(SSM·-4.8%), 백화점(-9.8%), 대형마트(-3.0%) 등은 모두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여성캐주얼(-32%), 여성정장(-26.1%), 남성의류(-19.5%) 등 의류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편 온라인 유통의 호조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41%였으나 2020년에는 절반에 가까운 46%까지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20%→18%), 백화점(18%→15%)은 줄었고, 편의점(17%), SSM(4%) 비중은 그대로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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