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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택배 상하차 작업 자동화 등 기술 개발로 일자리 환경 개선

Jacob, Kim 2017. 7. 15. 15:49






2017년 7월 11일자





[기사 전문]




정부가 '지옥 알바'로 불리는 택배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상자를 차에 싣고 내리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과 차량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 연구개발(R&D)'은 상·하차, 분류, 배송 등 작업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추진되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13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택배터미널 내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컨베이어를 통해 노동자들이 직접 택배를 싣는 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택배를 차에서 내리는 하차 작업은 제품 인식 센서가 탑재된 반자동 리프트를 통해서 자동화한다.







장기간 집중력이 필요한 상품 분류작업은 고속 분배기술을 개발해 작업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품종 화물을 대형 분류기에 투입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배송 물품 간 간격조정, 정렬, 진행방향 결정 작업이 모두 자동화된다.



일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가 낮아 택배 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차량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아파트 외부에 주차를 하고 무거운 짐을 손수레로 끌며 배송하던 택배기사의 고충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기술을 개발할 계획으로, 적재함 높이 조절 기술은 2021년부터, 상·하역 등 택배터미널 내 노동력을 줄이는 기술은 2022년부터 상용화된다.



업계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택배종사자 보호 방안도 추가로 발굴해 하반기에 마련할 예정인 '택배서비스 개선대책'에 포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택배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의 시발점”이라면서 “택배종사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택배가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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