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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통가 뜨거운 신선식품 경쟁

Jacob, Kim 2017. 8. 10. 17:36






2017년 8월 9일자





-G9ㆍG마켓ㆍ옥션 등 온라인 업체들 신선식품 강화
-G9, 품질 높은 신선식품 큐레이션 서비스 ‘신선지구’ 오픈…한 달 만에 판매량 1만건 돌파


-정육, 수산물에 이어 양곡, 과일류도 곧 오픈 예정


-G마켓, 옥션 및 소셜커머스 등 신선식품 경쟁 치열…해외에서는 ‘밀 키트’ 서비스 인기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G9가 지난 7월 품질 높은 신선식품만을 큐레이션해 ‘신선지구’를 오픈했다. 1차로 선보인 정육제품은 오픈 한달 만에 판매량이 1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차로 7월말 선보인 수산제품 역시 오픈 당일 하루 만에 약 1000건이 판매됐다.

G9 관계자는 “‘신선지구’ 인기몰이에 대해, 제품과 포장, 배송 등 모든 면에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실제 ‘신선지구’에서는 최고 품질의 농축수산물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인증, 축산물 품질평가원 인증 등 국가 기관에서 상급 인증을 받은 상품 및 유기농, 친환경인증, 이력제 등록상품 등을 취급한다. 








포장과 배송에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산물의 경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 상품 아이스팩과 냉매봉투 이중포장으로 안전하게 배송한다. 정육은 냉장육으로 산소 포장해 신선하게 배송한다. 신선도 확보를 위해 배송지연 보상제를 운영한다. 전 상품 당일 배송(오후 1시 이전 주문 시) 원칙이며, 배송 약속일 이후 2일부터 지연 일수에 따라 캐시백(최대 1만 캐시)을 적립해준다. 상품이 불만족스러울 시 구매 제품의 잔여물 비중이 50% 이상일 경우 배송완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반품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G마켓은 지난 3월 G마켓 식품 담당자가 직접 산지로 찾아가 전 과정을 검수한 제철 신선식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온라인전용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지테이블(Gtable)’을 선보였다. 지테이블은 중간 유통 과정이 없어 시중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첫 론칭 때 선보였던 오렌지 1만 개가 단 3일 만에 완판됐고 이후에 판매된 삼겹살 2000세트와 바지락 3000세트 역시 단숨에 품절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옥션은 신선식품 캠페인을 시리즈로 진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돼지고기 편을 시작으로 8월 닭고기, 9월 소고기까지 총 3개월간 신선한 정육 상품들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할 계획이고 구매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경우, 상품 수령 후 익일까지 반품 요청을 하면 100%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

티몬은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인 ‘티몬프레시’를 운영 중이다. 위메프는 1인 가구, 다품목 소량의 신선식품 상품을 묶음배송으로 익일 배송하는 ‘신선생’을 운영하고 있다. 11번가는 직배송 서비스인 ‘나우배송’에 최근 신선식품, 냉장·냉동식품을 추가했다.




온라인몰이 신선식품 경쟁에 합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1인 가구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관련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G9에 의하면 올 들어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7% 성장했다.

‘밀 키트’ 등 신선식품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밀 키트(Meal Kit)’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로 구성된 박스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아마존 같은 유명 유통업체도 관련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G9 마트리빙팀 임경진 팀장은 “온라인몰 신선식품의 성공 요인은 제품 퀄리티와 함께 포장과 배송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그런 면에서 ‘신선지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라이프스타일 변화, 제품 다변화 등으로 앞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809000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