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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선선해진 날씨에, 백화점 간절기 패션매출 '껑충'

Jacob, Kim 2017. 9. 6. 15:15






2017년 9월 3일자





- 신세계百, 가을상품 비중 90%이상 확대
- 신세계몰, 가을 의류 최대 260% 신장
- "가을패션 수요 예년比 한달 이상 빨라"





[기사 전문]




신세계백화점 의류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단풍은 아직이지만 유통업계에는 벌써 가을이 왔다. 선선해진 9월 날씨에 온ㆍ오프라인 가을 상품수요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인 신세계몰에서 지난 8월 말부터 트렌치코트나 카디건 등 가을 패션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예년보다 평균 3~5도 정도 낮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아래도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8일간 신세계몰의 가을 패션 의류 매출을 살펴보면, 트렌치코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신장했다. 바람막이 점퍼는 24%, 캐주얼 니트와 카디건은 260% 판매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패션장르 매출도 여성의류가 24.5%, 남성의류가 14.4% 늘었다.

이처럼 8월 말부터 온ㆍ오프라인에서 가을 패션 수요가 나타난 것은 최근 수년간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신세계 설명이다. 예년은 5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10월 초까지도 이어져 10월 이후 가을 상품 수요가 나타났다. 반면 올해는 일찍 찾아온 쌀쌀한 날씨에 간절기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초기 물량이 8월 말에 완판되는 등 한 달 이상 일찍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



이에 신세계백화점도 8월부터 가을상품을 발 빠르게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작년까지는 늦더위 때문에 각 매장에 여름 막바지 상품을 9월 중순까지 약 25%가량 남겨뒀지만 올해는 8월 말부터 매장상품의 90% 이상을 가을상품으로 대체했다. 상품종류도 얇은 니트 또는 카디건에서부터 시작해 10월에나 볼 수 있었던 다소 두께감 있는 트렌치코드나 가죽재킷을 매장 맨 앞에 전진배치해 판매하고 있다.

가을의류 할인행사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까지 본점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 여성 커리어 행사를 연다. 마리끌레르,데미안,마담포라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트렌치코트,긴 소매 블라우스, 니트재킷 등 다양한 간절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매년 이어진 가을 늦더위로 수년간 주목받지 못했던 가을 간절기 상품이 때 이른 쌀쌀한 날씨로 올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라며 “가을 패션 수요가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질 없는 물량 준비를 진행해 그 동안 가을 간절기 상품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좋은 구매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의 (slim@edaily.co.kr)






원문보기: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21&newsid=01164406616056512&DCD=A00302&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