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6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3&oid=214&aid=0000787937
[스크립트 전문]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추석 선물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장인 열흘 연휴여서 그야말로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치열합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일부터 정육까지.
1천여 가지 추석 선물 세트가 매장에 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길게는 열흘간의 연휴.
차례뿐 아니라 여행까지, 준비할 게 많은 추석이라 선물코너엔 일찌감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송재직]
"멀리 여행가기 전에 미리 일찍 인사하고, 그리고나서 홀가분하게 해외여행 좀 갔다 오려고요."
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추석.
주요 백화점들은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액인 5만 원을 넘지 않는 상품의 수를 많게는 2배 늘렸습니다.
바닷가재 2마리와 완도산 전복 8마리가 들어간 선물 세트도 5만 원.
영광 굴비 10마리 한 세트도 5만 원입니다.
[박성우/백화점 관계자]
"중자·소자로 (사이즈를) 다운시켜서 상품의 질을 낮춘 것은 아니고 상품 사이즈를 줄여서 저가 세트인 5만 원대로 (구성했습니다.)"
가격이 5만 원 이하임을 강조하는 '안심스티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진혁/농협 관계자]
"5만 원 이하의 실속 상품이라는 것을 확인하시고 감사의 마음을 부담없이 전달하실 수 있도록 '안심스티커'를 준비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을 겪은 탓에 안전성을 강조한 '달걀선물세트'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늘어난 1인 가구를 겨냥한 추석 선물의 종류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제수용 전이나 송편 등을 직접 선택해서 선물 세트로 만들어 주는가 하면, 불고기와 갈비, 오돌뼈 등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 선물 세트를 올해 처음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황성선/백화점 관계자]
"기존에는 1~1.5kg 단위로 세트를 기획했다면 이번에는 600g이나 400g 단위로, 단위를 축소해서 세트를 기획했습니다."
여름휴가보다 긴 '추석 휴가'를 맞아 선물 사전 예약이 예년의 세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유통업체들은 유례없는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장유진기자 (jjangjjang@mbc.co.kr)
* 2017년 9월 16일자 MBC뉴스투데이 보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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