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일자
한복, 신선식품, 통조림 등 다양
소비자 니즈 반영, 유통구조 단순화로 인기몰이
[기사 전문]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의 냉동 한우 선물세트.(사진=이마트 제공)
올해 내내 유통업계 상품 기획의 화두는 자체브랜드(PB)였다. 신축적인 소비자 니즈(needs) 반영, 유통 구조 단순화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PB 상품은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불티나게 팔렸다. 이런 트렌드는 이번 추석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내놓은 공동기획브랜드(NPB) '엄지한복'은 8월 28일 출시 이후 전체 아동 한복 판매량을 좌지우지하는 중이다.
엄지한복의 아동 한복 상품은 출시 하루 만에 2600여개(1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며 대박 행진을 시작했다. 엄지한복 인기에 힘입어 옥션에서 8월 28일~9월 18일 아동복 ·장신구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전인 8월 11일~9월 1일 대비 58% 급증했다. 남아 한복이 85%, 여아 한복이 41% 많이 팔렸다.
이베이코리아와 금동이한복의 공동기획브랜드(NPB) '엄지한복' 상품.(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엄지한복은 이베이코리아가 추석 시즌을 겨냥해 한복 제조사 금동이한복과 함께 만들었다. 이베이코리아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직적 참여했다. 불필요한 중간 과정이 대폭 줄고 고객 니즈는 충실히 반영됐다. 자연스레 품질이 올라가고 가격(3만9000원)은 내려갔다.
이 밖에 이베이코리아는 추석을 맞아 '파머스토리'(옥션)나 '한수위'(G마켓) 등 다양한 NPB 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담당 매니저가 산지 판매자를 찾아가 제품의 생산 과정, 품질 등을 엄격하게 검수한 상품이다. 선물세트 구성과 포장, 디자인 등은 담당자와 판매자가 같이 기획했다.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산지에서 판매자가 직접 고객에게 발송한다. 가성비가 뛰어날 수밖에 없다.
파머스토리 '김무순님의 상주곶감 선물세트'와 '김시영님의 청송 꿀사과'는 6000여개가 팔려나갔다. 한수위 '5구 용기 견과세트'는 1200여개, '과일왕찹쌀떡 선물세트'는 600여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백민석 이베이코리아 마트실장은 "추석 선물의 기본인 신선식품부터 최근 수요가 높아진 아동 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며 "높은 가성비를 소비자들이 알아봐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몰 외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도 PB 추석 선물세트가 인기다. 이마트는 올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초 PB '노브랜드'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주력 상품인 '냉동 한우 정육 세트'의 경우 이마트 자체 미트센터를 활용해 중간 마진을 줄였다. 과일 세트 상품은 산지 물량을 대량으로 일괄 매입해 대과는 세트로, 크기가 작은 것은 일반 상품으로 판매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총 20종의 노브랜드 선물세트는 현재까지 출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1만4000여개나 팔려나갔다.
GS25는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PB 추석 선물세트 '유어스오모리김치참치'를 준비했다. 히트 PB 상품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김치맛이 밴 참치캔이다. 추석을 맞아 9개 한 세트를 2만원에 구성했다. 낱개 구매 시보다 3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원문보기: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0020750090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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