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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마트, ‘조립식’ 선물세트 50종 출시…"1인가구·김영란법 영향"

Jacob, Kim 2017. 1. 15. 21:41




2017년 1월 15일자



[기사 전문]



이마트가 1~2인 가구를 겨냥해 '와인+한우', '와인+수산물' 등 이른바 단품을 조립해서 만든 ‘콜라보레이션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한우와 치즈, 와인과 한우, 수산물과 한우, 한우와 농산물 등을 조합한 선물세트를 50종류다.

이번에 출시한 콜라보 선물세트 중에는 가공식품과 건강식품을 결합한 것이 많다. CJ의 스팸과 홍삼 한뿌리 음료를 결합한 ‘CJ 스팸 홍삼 한뿌리 선물세트’, 통조림 우리팜델리와 홍삼추출액 홍의보감을 결합한 ‘청정원 우리팜 건강혼합세트’ 등이 있다. 또한 명이나물과 삼겹살을 결합한 ‘홈파티 명이나물 말이 콜라보’, 와인과 디퓨저를 결합한 선물세트 등도 관심을 끌었다.

이마트 측은 1~2인 가구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한 가지 제품으로 된 선물세트보다는 여러 종류의 제품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마트가 처음 명절 콜라보 선물세트를 출시한 것은 지난 2015년 추석 시즌. 4종의 콜라보레이션 5000세트를 내놓으면서다. 당시 5000세트 모두가 완판됐고, 이듬해인 지난해 설에는 20종류, 지난해 추석에는 38종류의 콜라보 선물세트가 출시됐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5만원이 넘는 홍삼 등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현실적 방안으로 가공식품과의 혼합이 절실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운영팀장은 “30~40대 고객을 중심으로 콜라보 선물세트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원문보기: http://news.joins.com/article/21125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