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유통업·신사업·물류/백화점종합

[세계일보] 백화점, '변해야 산다' 차별화 전략

Jacob, Kim 2018. 3. 14. 20:15






2018년 3월 14일자





롯데, '롯데다움' 매장 ·신세계, 남성 위한 카드·현대, 주방용품 편집매장





[기사 전문]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롯데다움'을 콘셉트로 매장을 직접 꾸미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들이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거나 남성 전용 고객을 위한 카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이달부터 '롯데다움'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매장을 새롭게 구성했다. 롯데다움이란 롯데백화점이 주도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 또는 상품을 선보인다는 뜻이다.

롯데백화점은 주도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편집매장을 상반기에 20여개 늘려  총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상품 직매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의 대표 편집매장인 'SNS 인플루언서(Influencer, SNS 내 영향력 있는 개인)' 를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본점 2층에 '바이미나', '컬러풀DNA' 등 인플루언서 여성의류 브랜드를 모은 편집매장 '아미마켓'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으며 향후 부산 본점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육아 중인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맘&키즈룩 브랜드 편집매장인 '아미마망(Maman: 엄마)'도 올해 롯데몰 용인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고객이 계산하기 위해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를 건네고 있다.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날로 중요해지는 남성 고객을 위해 업계 최초로 남성 고객만을 위한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카드와 손잡고 백화점을 비롯 주유, 골프, 택시, 편의점 할인 등 남성들의 소비패턴에 최적화된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를 내놓았다.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는 핀란드산 자작나무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백화점 할인은 물론 주유, 편의점, 택시, 골프, 커피 등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업태의 할인 혜택을 두루 담았다.



신세계는 삼성카드와 함께 남성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남성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업태인 주유, 골프, 택시, 커피 등에 혜택을 집중했다. 이 외에도 국내 특급 호텔 무료 발렛파킹 및 식·음료와 객실 할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메가박스 콤보세트 무료제공 혜택도 포함됐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오픈한 주방용품 편집매장 '포하우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주방용품 편집매장을 선보여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쿡방·집방·홈파티 등의 열풍으로 주방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아예 국내외 20여 개의 주방용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편집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2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도마·식기·조리기구·테이블웨어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실용적인 프리미엄 도마 브랜드 '에피큐리언', 세계적인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 북유럽 주방용품 브랜드 '로스티메팔', 독일 친환경 주방청소용품 브랜드 '로라' 등이다.

특히 리사이클 면소재를 활용한 스페인 친환경 테이블매트 '데이드랩',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비엔나 블루'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급변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콘텐츠와 접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매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원문보기: http://www.segye.com/newsView/20180314018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