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일자
- 2호점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5~6개 점포까지 확대 방침
- "베트남 성장 가능성 커…당초 계획보다 빠른 출점 검토"
[기사 전문]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에 5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점포 확대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향후 3년 동안 베트남에 총 5496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1383억원과 내년 2135억원, 2020년 1953억원을 점포 확충에 사용할 방침이다. 기존 점포 보완에는 3년동안 26억원을 쓴다.
현재 이마트는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 1호점 고밥점을 운영 중이다. 이 점포는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총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24.3% 증가한 수치다.
2호점 역시 호찌민 지역에 내년 1분기 중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3호점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2호점과 마찬가지로 호찌민 지역에 문을 열 방침이다.
이마트는 향후 5~6개 점포를 베트남에 열겠다는 목표다. 그런만큼 부지 확보나 신규시설 등에 투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포가 늘어나면 베트남에서의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가능성도 크다.
현재 이마트는 고밥점 인근 지역에 한해 모바일숍을 운영하며 시장성을 가늠하고 있다.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점포의 확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온라인 사업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베트남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갑수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베트남 2~3호점의 조기 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존 계획보다 사업 확장 시기를 더욱 앞당기겠다는 의미인데, 생각보다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판단이 배경에 깔렸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이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81%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여러 유통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베트남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라오스와 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 진출할 전략적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투자금액 대부분은 추가출점과 운영자금에 사용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이 생각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출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원문보기: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3001206619172184&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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