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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다이소에 미니소·버터까지···불황 먹고 쑥쑥 큰다

Jacob, Kim 2018. 4. 11. 10:24






2018년 4월 10일자





‘가성비甲’ 생활용품점, 신흥 골목대장 부상
다이소, 지난해 매출 2조 전망···‘최고가 상품이 5000원’
미니소·버터 등 후발주자 가세, 춘추전국시대 활짝





[기사 전문]




미니소(위)와 버터(아래)는 올해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세웠다.(사진=각 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이소가 평정한 시장에 미니소와 버터 등 국내외 브랜드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자본을 바탕으로 한 미니소와 국내 자본인 버터는 올해 공격적인 출점 계획을 세우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일본 모델을 벤치마킹한 다이소가 점유한 시장에 신흥 세력이 합세하면서 한·중·일 생활용품점의 자존심 대결로도 이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 생활용품 시장은 2016년 2조 원대에서 2019년 4조 원대로 규모가 2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저가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광고기획사 HS애드의 ‘2017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살펴보면 요즘 소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미니멀’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성비는 말 그대로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미니멀 트렌드는 생활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사는 것을 뜻한다.

HS애드는 “가성비 소비와 미니멀 소비 연관어를 비교해보면 집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건이 주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가성비와 미니멀이 합쳐진 소비 트렌드가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저가 생활용품점이 활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러한 소비 행태는 다이소를 매출 1조원 기업으로 키웠다. 1997년 설립한 다이소는 최대 5000원의 가격 정책을 고수하면서 2014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2조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 전망하고 있다. 가성비 소비 트렌드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려 다이소는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다이소가 점령한 저가 생활용품 시장에 최근에는 미니소와 버터가 도전장을 내밀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니소와 버터는 10대와 20대 대상의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양사는 올해 공격적인 출점을 계획하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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