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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서울 첫 입성…경동시장점 오픈

Jacob, Kim 2018. 4. 7. 20:58







2018년 4월 5일자





[기사 전문]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서울 지역 최초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문을 연 가운데 시민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 이마트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최초로 서울에 입점한다.

이마트는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한 곳인 경동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노브랜드 경동시장점(121평/400㎡)은 당진어시장(16년 8월 개점), 구미선산시장(17년 6월 개점), 안성맞춤시장(17년 8월 개점), 여주한글시장(17년 10월 개점)에 이은 다섯 번째 상생스토어다.

특히 이번에는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사회공헌 모델을 결합한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도 처음 들어서는 등 그룹의 CSR 노하우를 집대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생스토어 외에도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20평/66㎡), 동대문구 작은도서관(63평/208㎡), 어린이희망놀이터(47평/155㎡), 고객쉼터(20평/66㎡)이 새롭게 입점했다.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는 스타벅스가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된 카페를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컨설팅 등을 해주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동시장점이 9번째 매장으로 상생스토어에는 첫 입점이다.





이마트는 올해 이번 경동시장점을 시작으로 5개 이상을 추가로 오픈해 10호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노브랜드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지난해 7월 경동시장측의 유치 제안을 계기로 8달 간의 협의 끝에 이뤄졌다. 1960년에 개설해 58년 역사를 가진 경동시장(현재 약 730여개 점포 영업 중)은 1980년에 시장 근대화 사업 추진과 함께 1982년 신관 건물도 새롭게 준공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세월에 따라 점차 쇠락해 현재는 상권 60세 이상 유동 인구 비중(서울열린데이터광장 조사)이 5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발길이 뜸해졌다. 한 때는 시장 건물(본관)에 입주했던 극장을 찾는 젊은이들로 북적였지만 이제는 극장도 사라지고 상인들도 하나 둘 떠나면서 공실도 늘어났다.

실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신관 건물의 경우 3층은 대부분이 공실로 비어 있다. 2층도 총 545평 면적에 인삼, 의류 등 점포가 29개에 불과하고 공실율이 60%에 이른다.





이마트는 이번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면서 신관 2층 전체의 구성을 새롭게 짰다. 빈 매장들을 철거하고 영업 중인 29개 인삼/패션 매장(총260평)들을 고객 유입 동선 전면에 깔끔하게 정렬배치하는 등 레이아웃을 조정했다. 공사에 투입된 바닥,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했다.

또 경동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동시장측의 요청으로 영업시간도 일반적인 오전 11시~ 오후 9시에서 각각 1시간씩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정했다. 이외에도 상생 일환으로 영업 전단에 인근 9개 시장을 노출시키는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시장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 정동혁 CSR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상생스토어을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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