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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화점, 근로시간 단축이 '대세'되나…롯데도 고심 중

Jacob, Kim 2018. 4. 11. 09:46






2018년 4월 10일자





롯데백화점, 근로시간 단축 검토 중
현대백화점, 초과근무 단축 시행
신세계, 주 35시간 근무 이미 시행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백화점 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줄어드는데다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최근 사회 분위기에 부응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현행 하루 9시간 근무로 운영되는 근로시간에 대해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점포 직원들은 오전 10시 출근해, 오후 8시 퇴근하는 9시간 근무체제로 일하고 있다. 주 45시간 근무를 하면서, 주 40시간 이상에 대해서는 초과근로수당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근무형태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근로시간 단축 등 사회분위기와 추세에 맞춰 다양한 근로시간 운영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점포 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겨 초과근무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월까지 백화점 전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30분 퇴근제도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점포 직원들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8시간 근무 후 오후 7시30분에 퇴근한다.

직원들이 퇴근한 후 오후 8시까지는 팀장 1명, 층별 1명 등 점포별로 약 10명의 직원이 교대로 근무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7월1일부터 이 제도를 공식 운영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 근로시간 단축 방침을 가장 먼저 내놨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했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to 5제’가 본격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세계는 임금 하락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해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임금 하락 이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섣불리 시행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근로시간과 점포운영을 놓고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직원 다수가 일찍 퇴근을 하면 안전관리 등 다른 문제가 나올 수도 있어 신중히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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