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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온라인 판 키우는 롯데… “오프라인 이어 1위 자신”

Jacob, Kim 2018. 5. 17. 03:01

 

 

 

 

 

 

2018년 5월 15일자

 

 

 

 

5년간 3조 투자 대대적 재편

 

 

8월 e커머스사업본부 신설 온라인 통합 쇼핑몰 운영
국내 최다 멤버스 회원과 오프라인 채널 활용 차별화

 

강희태 대표 “신세계보다 회원 2배 많아 경쟁 우위”

 

 

 

 

[기사 전문]

 

 

 

 

 

 

 

 

오프라인 유통 강자 롯데가 온라인 시장 석권을 선언하고 나섰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하고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롯데 온라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우선 8월에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계열사별로 추진해 왔던 온라인 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고 통합 쇼핑몰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앞서 온라인 전문 계열사인 롯데닷컴을 흡수합병, 20여년 축적된 온라인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 롯데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유통 전체 매출(40조원)의 18%에 불과한 7조원으로, 온라인 유통업계 3위권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유통 전체 매출 목표 60조원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온라인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통합 온라인몰 추진을 위해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옴니채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온·오프라인·모바일 유통채널 융합 계획이다. O4O 전략은 3800만명이라는 국내 최다 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개의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계열사별 고객 구매 데이터를 통합해 일대일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 등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으로 구축해 고객이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옴니채널 매장, 무인 점포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AI 플랫폼 기반의 보이스(Voice) 커머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화를 통해 상품 추천에서 구매까지 가능한 미래형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는 통합 온라인몰을 활용해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협력사에 마케팅과 배송, 교환·환불까지 판매 과정 전반을 지원해 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는 “롯데는 신성장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세계가 없는 채널을 통합하면 그 시너지는 더 클 것이다. 신세계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회원을 이미 가지고 있어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원문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49626&code=11151400&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