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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잡아라"…'초콜릿 전쟁' 돌입

Jacob, Kim 2017. 2. 8. 05:22




2017년 2월 6일자




프리미엄 및 한정상품 '인기'…백화점, 마트, 온라인몰 '총력전'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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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고객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초콜릿 전쟁'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 데이를 맞이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본점 지하 1층에서 롯데제과와 협업해 국내 초콜릿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초콜릿 히스토리관'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위고에빅토르', '라메종뒤쇼콜라', '제이브라운'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초콜릿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엄선된 재료를 활용해 초콜릿 장인 '쇼콜라티에'가 기획한 프리미엄 초콜릿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초콜릿의 매출은 2015년 밸런타인데이 시즌(2/8~14)에 7.1%, 2016년 밸런타인데이 시즌(2/8~14)에는 11.3% 신장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고품격에 독창적인 프리미엄 초콜릿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국내외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한 자리에 선보이는 대규모 초콜릿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쇼핑몰 내 특별매장을 만들어 5일 간 세계 유명 초콜릿과 디저트 14종을 고객들에 선보인다. 프랑스 최고급 초콜릿 '포숑'을 비롯 100% 프랑스 수제초콜릿 '라메종뒤쇼콜라' 등을 판매한다.


마트업계도 밸런타인 데이 맞이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250여종의 초콜릿 및 제작 관련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벨기에산 초콜릿과 프랑스산 코코아파우더를 이용해 PB(자체 브랜드) 제품 '피코크 파베 초콜릿'(밀크/다크, 각 9980원)을 처음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생초콜릿'으로 알려진 파베 초콜릿은 1만원대가 넘는 고급 초콜릿으로 알려져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PB제품인 피코크 초콜릿을 2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초콜릿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8만원 대의 조말론 향수(30ml)를, 4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에어팟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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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 자료사진



롯데마트는 밸런타인 데이 남성용 선물로 장난감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토이저러스 잠실점 '키덜트 존'에서 유명 피규어 등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오는 13일까지 '두근두근' 프로모션을 열고 특별히 기획, 제작한 '무민 초콜릿'을 단독 판매하고 다양한 선물용 상품들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할인 제품들은 지난 1월 남성 회원들을 대상으로 '받고 싶은 선물 베스트7'을 조사해 초콜릿, 화장품, 태블릿PC 제품 등이 선정됐다.

던킨도너츠는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키세스 초콜릿'을 활용한 다양한 도너츠 제품을 선보이고 커피빈은 충전식 선불카드 3만원이상 충전 고객에게 남성전문 화장품 '아이포맨 여행용 3종 키트'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도 머그, 텀블러, 초콜릿 등 신상품을 한정 출시하는 등 식음료 업계도 밸런타인 데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특별한 밸런타인 데이 선물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객 설문을 통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아이템을 뽑고 각 전문 카테고리 매니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젊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원문보기: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7020610145885284&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