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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버스업계의 다른 면] 전국서 버스 1일 2교대 하자는데…기사들은 서울로

Jacob, Kim 2018. 6. 2. 12:35








2018년 6월 1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80601014500038/?did=1825m






[스크립트 전문]





<앵커>




안전한 버스운행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노선버스 1일 2교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데요.



제도를 시행하려면 전국에서 1만 7,000여명의 기사들이 추가로 필요한데 왠일인지 서울로만 기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 250여대를 운영중인 경기도의 버스업체.

현재 400명의 기사가 일하고 있지만 100명은 더 필요합니다.




격일로 하루 18시간 일하고 하루 쉬는 방식인데 지키기 어렵습니다.

<백찬국 / K운수 기사> "3일째 근무하고 있는데 몸은 많이 피곤합니다. 피곤해도 제가 쉬게 되면 버스가 서게 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받기 때문에…"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1일 2교대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내 버스회사들이 바빠졌습니다.

130여개 업체에 8,000명 이상이 필요하지만 이른바 '기사 모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준공영제를 시행해 평균 연봉이 수백만원이 높은 서울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안양의 버스회사에서는 한달새 30여명이 이직했습니다.

<윤일호 / 버스업체 인사담당> "뽑아놓으면 나가고, 뽑아놓으면 나가고…허탈합니다.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1일 2교대 시행에 따라 전국에서 필요한 추가 인원은 1만7,000명.

준공영제 시행 등 대책이 없으면 여건이 나은 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은 불가피합니다.




결국 배차간격이 넓어지거나 야간 등 특정시간의 버스 운행이 제한돼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업계 관계자> "준공영제가 농어촌버스는 시장 군수들이 할 의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에요. 돈을 시·군에서 대야 되니까…" 




지자체 간 임금 등 형평성 문제 해결이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 2018년 6월 1일 연합뉴스TV 뉴스워치 보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