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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온라인몰, 인공지능 접속…이미지·음성 검색 쇼핑 대중화

Jacob, Kim 2018. 7. 5. 16:45






2018년 7월 2일자





롯데닷컴 ‘말로 하는 쇼핑’ 개발
신세계몰 ‘쓱렌즈’ 서비스 도입
11번가·G마켓 등도 맞춤쇼핑
상품추천~주문·결제까지 척척




[기사 전문]




롯데닷컴이 최근 새로 선보인 ‘말로 하는 쇼핑’ 이용페이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고 말하는 쇼핑시대가 열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검색과 음성 검색 쇼핑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자를 기반으로 한 검색 기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서다. 이미지ㆍ음성 검색은 사진을 찍어 검색창에 올리거나 말로 원하고 찾는 물건을 말하면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은 물론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이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쇼핑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은 최근 ‘말로 하는 쇼핑’ 서비스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말로 하는 쇼핑’은 롯데가 집중 육성중인 보이스커머스 전략의 하나로 개발됐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별도의 AI 스피커 없이 앱 접속 후 화면 우측 하단에 떠 있는 핑크색 말풍선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말로 하는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특히 ‘생수’나 ‘수영복’ 등 단순히 상품만 검색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료배송 가능한 생수 찾아줘’, ‘5만원대 수영복 보여줘’와 같이 추가조건을 붙일 수 있다. 여기에 ‘○○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결제까지 진행된다.

이종복 롯데닷컴 4.0기획팀장은 “단순히 상품 주문만 가능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원하는 매장이나 메뉴, 내 정보 등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VUX(Voice UX)가 고도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음성인식과 추천기능이 핵심이 될 AI 플랫폼과 결합돼 효과적인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몰과 11번가, 네이버쇼핑은 AI 기술 중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검색 쇼핑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통합온라인몰인 신세계몰은 이미지 검색으로 쇼핑을 돕는 ‘쓱렌즈’ 서비스를 도입했다. 쓱렌즈는 신세계몰 앱을 켜고 옷이나 신발, 가방 등을 촬영하면 해당 상품 또는 유사한 상품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기존 이미지로도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 쓱렌즈 서비스는 검색한 이미지에 해당하는 기장, 형태, 패턴, 소재, 색상 등 255개의 해시태그(#)도 자동 추천한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의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기술은 업계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11번가에서는 고객이 상품을 찾고 싶을 때 텍스트로 표현하기 어려운 패션 상품의 경우 직접 촬영하거나 갖고 있는 이미지를 검색창에 넣으면 유사한 상품을 찾아 보여준다. 11번가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패션상품에서 가구와 인테리어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쇼핑은 딥러닝 기반의 AI 상품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에 이어 개인화 상품 추천 시스템인 ‘에이아이템즈(AiTEMS)’를 자체 개발해 모바일 쇼핑에 적용, 이용자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른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용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상품 정보 구조화 작업을 통해 ‘고객 행동-쇼핑 패턴 데이터베이스작업’을 진행, 고객 맞춤 쇼핑 딜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단순한 쇼핑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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