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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속이 뻥’ 탄산음료, 건강하게 바뀐다

Jacob, Kim 2018. 8. 2. 02:53








2018년 8월 1일자





-저당트렌드…‘건강’ 포인트 맞춘 탄산음료 변신
-당ㆍ열량 40% 줄인 ‘칠성사이다’, 흑현미 ‘미콜’
-탄산수 시장도 성장, ‘트레비’ 1분기 100억 돌파





[기사 전문]




‘건강’에 포인트를 맞춘 탄산음료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 칠성사이다 대비 당ㆍ열량을 40% 가량 줄인 ‘칠성사이다 로어슈거’(왼쪽)와 볶은 흑현미를 이용한 일화 ‘미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비만의 주범으로 낙인 찍혔던 탄산음료가 건강하게 바뀌고 있다. 저당(低糖)과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설탕과 열량을 대폭 줄이거나 항산화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 출시되며 건강한 탄산음료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사이다 시장의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라이트(Light) 버전이다. 탄산음료를 원하지만, 당과 칼로리가 부담스럽고 기존 0㎉ 탄산음료는 다소 밋밋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

로어슈거는 칠성사이다 250㎖캔 대비 당 함량은 27g에서 16g, 열량도 110㎉에서 65㎉으로 약 40% 줄였다. 맛은 기존 칠성사이다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고유의 레몬라임향에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를 더해 깔끔한 뒷맛을 구현했다.




현행법 상 탄산음료는 지난 2009년부터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제품을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분류해 학교에서 판매가 금지돼 있지만, 이 제품은 기준치(200㎖ 기준 당류 17g초과, 단백질 2g 미만)에 해당되지 않아 유통이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는 과즙을 넣은 ‘포켓몬 스파클링’도 선보이고 있다. 부드럽게 터지는 약탄산음료인 이 제품은 한캔당 60㎉, 당류는 15g으로 역시 좀 더 가벼운 열량에 포인트를 맞췄다.

보리음료 ‘맥콜’로 토종 탄산음료 시장을 개척한 일화도 최근 새로운 곡물 탄산음료 ‘미콜(MECOL)’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볶은 흑현미를 이용한 제품이다. 흑현미는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안토시아닌이 검은콩보다 4배 이상, 비타민 B군을 비롯한 철ㆍ아연 등의 무기염류는 백미의 5배 이상 함유돼 있다. 미콜은 고소한 흑미 베이스에 과일향(베리류)을 더해 독특한 풍미를 낸다.

일화 나상훈 기획팀장은 “인산, 캐러멜색소, 카페인, 합성착향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맥콜에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로 건강 탄산음료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톡 쏘는 맛은 그대로이면서 열량이 없는 탄산수 시장도 날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탄산수 시장의 50% 점유율을 차지하는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1분기 매출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억원)에 비해 21.5% 증가했다. 이는 2015년 1분기 매출 57억원에 비해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1분기는 1년 중 탄산수 매출이 가장 적은 시기로, 업계에서 1분기 탄산수 매출이 100억원대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지 않은 탄산음료에 대한 수요증가, 소비자 사이 탄산수를 이용한 베리에이션(variation) 음료(에이드 등)제조가 활성화된 점 등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summer@heraldc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8010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