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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홈플러스 스페셜, 새단장 효과 통했네…매출 51% 뛰었다

Jacob, Kim 2018. 8. 12. 17:58






2018년 8월 9일자





-스페셜 점포 5곳 매출 51% 신장…객단가 30% ↑
-상품용량 다양화ㆍ동선개선 등 편의 제고 주효
-상권별 차별화 전략도 쇼핑객 유인에 한몫해





[기사 전문]




스페셜 점포로 전환한 홈플러스 5개점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1%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내부 모습. [제공=홈플러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점포 혁신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슈퍼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의 핵심 상품을 한데 모은 ‘홈플러스 스페셜’이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초기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순차적으로 스페셜 점포로 전환한 5개 점포(대구점, 서부산점, 목동점, 동대전점, 안산고잔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첫 스페셜 점포 대구점 오픈일인 6월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1% 신장했다. 1인당 평균 구매액(객단가)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첫주 신규 점포 특수를 감안하더라도 한 달여 가량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점과 목동점 등은 인근에 경쟁 창고형 할인매장이 위치한 가운데 호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셜 점포가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환경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필요한 만큼 소량 구입하는 1~2인가구부터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의 니즈까지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 용량을 다양화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매대 간격을 기존 매장보다 최대 22% 가량 늘려 쇼핑 환경이 쾌적해진 점에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대부분을 박스 또는 팔레트(화물 운반대) 단위로 진열한 점도 매장 미관과 고객 동선을 모두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직원들의 상품 진열 업무 부담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회전율이 높아 수시로 보충하던 물과 화장지 등도 이제는 하루 1~2번만 채워넣으면 되도록 업무 부담이 경감됐다고 한다.




상권 특색 등에 따른 차별화 전략도 스페셜 점포의 성장을 거들고 있는 부분으로 거론된다.

가장 먼저 리뉴얼을 마친 대구점은 홈플러스 1호점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동시에 대구 지역 최초의 할인점이라는 점에서 60세 이상 노년층을 중심으로 충성 고객층이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대구점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제공=홈플러스]





박신규 홈플러스 대구점장은 “지역 ‘토종 할인점’이라는 점에서 대구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높고 고령층 소비자 비중이 비교적 높다보니 가격 민감도도 높은 편”이라며 “스페셜 점포로 전환하면서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큰 것 같다”고 했다.

대구점의 오픈 2주간 매출은 전년보다 113% 신장했고, 고객수와 객단가 역시 각각 50%, 45% 늘었다.




대구점에 이어 리뉴얼 오픈한 서부산점은 스페셜 점포 최초로 직영매장 내에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를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켰다.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상품은 물론, 4000여종의 리빙 상품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어 3040세대 소비자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 점포 서울 1호점인 목동점은 인근에 명문학군이 밀집해 10대와 40대 구성비가 높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 등 지역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늘렸다. 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분식, 중장년층이 관심 있는 친환경 빵과 세계요리 등 다양한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맛집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동대전점은 쇼핑 동선이 좁고 답답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이를 개선하고 진열 가시성을 높였다. 안산고잔점은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고 아파트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직영 면적을 평균 점포에 비해 10% 이상 키워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홈플러스는 앞서 오픈한 5곳을 포함해 연내 20여개 점포를 스페셜 점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ham@heraldc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80900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