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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사] 경영난 한국GM, 이번엔 법인분리에 노사 갈등 재연

Jacob, Kim 2018. 9. 16. 21:52





※ 본 기사는 평시에는 한 나라의 수도를 행정중심도시와 특별목적형도시로 구분하여 관리하기 아렵다는 기사입니다. 가상 2차대전사(12) 운명의 시간에서는 2차대전 말기 독일이 취했어야 했던 '극한 생존'에 대해서 챕터로 다루었습니다. 전시 혹 전시에 준하는 상황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법률이나 규정에서 유예를 적용받습니다. 가상 2차대전사에서는 2차대전 말기에 준하는 상황을 가정하였습니다.   





2018년 9월 16일자





[기사 전문]




법정관리 위기까지 갔다가 회생한 한국GM이 이번엔 법인분리 문제로 또다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사측은 현재의 단일법인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2개로 나눠 연구개발 부문을 집중해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구조조정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R&D) 업무를 집중적으로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을 연내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의 단일 법인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법인 2개로 인적분할하고 연구개발 부문에 신규 인력을 채용해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 법인에는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관련 부서가 포함된다.

한국GM은 기존에 경·소형차 위주로 기능했던 디자인센터의 지위를 격상시켜 GM 본사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차량개발 업무를 가져오려고 한다. 이를 위해선 법인분리가 필수라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법인을 분리해야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화가 가능하고 신규 개발 물량을 확보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GM의 물량 배정을 앞두고 연내 법인 설립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법인 신설 계획이 구조조정의 발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단 법인을 쪼갠 뒤 한국GMGM의 생산하청기지로 전락시켜 신설 법인만 남겨 놓고 공장은 장기적으로 폐쇄하거나 매각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법인분리로 조합원을 빼내 기존 노조 세력을 약화해 철수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하려 한다는 의구심도 깔렸다.





노조 반발이 거세자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일단 절차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국GM이 충분한 설명 없이 이사회·주주총회 소집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밟으려 하자 일방적인 법인 설립이 기본 협약에 위배된다며 주총 개최 금지를 목적으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이다.

이르면 다음 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이번 사태의 추이도 달라질 전망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한국GM이 계획한 연내 신설 법인 설립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산업은행과 실무진 간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카허 카젬 사장이 직접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설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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