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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獨·터키 정상회담, 서로 양보 거부한 채 협력만 강조

Jacob, Kim 2018. 9. 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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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8일자





[기사 전문]




【베를린(독일)=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8일 베를린에서 공동기자회견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가졌지만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만 했을 뿐 양국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서로 양보를 거부했다. 2018.9.28





【베를린(독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8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가졌지만 냉혹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만 했을 뿐 양국 관계를 갈라놓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선 서로 양보를 거부했다.

독일과 터키는 터키의 독일 기자들 구속 및 독일 의회의 20세기 초 터키에서 발생한 아르메니아인 살해에 대한 대량학살 규정 등 최근 몇년 간 여러 문제들을 둘러싸고 충돌해 왔다. 터키는 아르메니아인 살해가 대량학살이라는 것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는 1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폭력 사태일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한때 독일 주요 정당들을 "터키의 적"이라고 부르면서 독일 관리들이 마치 나치인양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러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에르도안은 자신의 나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이냐는 질문을 묵살한 채 터키가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 반군에 대한 독일의 협력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또 지난 2016년 실패로 끝난 쿠데타를 지휘했다고 비난받고 있는 무슬림 성직자 펫훌라흐 귈렌과 연계된 수백명의 터키인들이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을 터키에 넘겨주어야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귈렌에 대한 터키의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귈렌을 테러주의자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정보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터키가 기소하지도 않은 채 독일 기자들을 구금하고 있는 것을 비난하며 양국 관계 악화는 법에 의한 통치 및 언론의 자유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터키가 독일의 사법 시스템을 비난할 권리가 없듯이 독일 역시 터키의 사법 시스템을 비난할 권리가 없다고 응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독일 방문은 독일에 대한 첫 국빈 방문이다. 독일에는 현재 300만명이 넘는 터키인들이 살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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