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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영상 홍보의 과감한 진화… 제품 설명 빼고 모델 삭제하고

Jacob, Kim 2018. 11. 29. 02:13







2018년 11월 27일자





까르띠에, 유아인 이미지로 설명 대체… 피자헛, 논란 생긴 마닷 대신 스토리보드





[기사 전문]




까르띠에 제공





제품 홍보로 활용하고 있는 영상이 과감한 진화를 하고 있다. 브랜드와 모델의 가치를 결합해 제품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빼는가 하면 논란이 된 모델은 과감히 지워낸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예고 없이 등장했다. 영상 속 유아인은 브라운 계열의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채 집중한 표정으로 책장을 넘긴다. 다음 장면에서 독자들은 유아인의 손에 들린 책에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

27일 까르띠에에 따르면 이 영상은 배우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유아인의 이미지를 브랜드와 결부시켰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3편의 연작 형태로 공개되는 영상은 글이 없는 책을 읽는 유아인과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캔버스를 감상하는 유아인, TV 속 자신의 모습과 대면하는 유아인으로 구성했다.

신제품 홍보를 위해 최근 광고 촬영을 마친 피자헛은 좀 더 과감하다. 모델로 나선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과거 거액 사기 행각으로 논란이 되자 피자헛은 지난 22일 유튜브 등 SNS 채널에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광고를 재편집해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주인공인 마이크로닷 출연분은 삭제했고 그 부분을 광고 스토리보드 등으로 대체했다. 마이크로닷을 제외한 다른 출연자들은 그대로 나온다.

피자헛은 광고에 “온에어 3일 전 모델 이슈로 불가피하게 모델 출연 분량을 삭제 후 재편집한 영상으로, 영상이 흐름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메시지까지 내보냈다.





이 같은 역발상 영상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오히려 호의적이다. 별다른 설명이 없는 까르띠에 영상물의 불친절에 기분 나빠하기 보다는 ‘브랜드 자체가 설명’이라는 옹호글이 많다. 피자헛 역시 회사의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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