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5일자
[기사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에게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부정했다. 동심을 파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스채널 CNN 등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7살 어린이에게 “아직도 산타를 믿니”라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 작전에 동참해 어린이들과 전화 통화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세의 콜먼과 전화를 연결한 뒤 인사를 나누고 나이가 몇 살인지,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문제의 상황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너는 아직도 산타를 믿니”라고 묻고 “7세여서 그게 아직은 남는 장사인가 보다. 그렇지?”라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마지널(marginal)’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어떤 의미로 사용됐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사전적 의미로 중심에 떨어져 있어 덜 중요하다는 의미,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미, 손해가 나지 않을 정도의 이익 등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의 말을 듣다가 웃으며 “글쎄, 그냥 마음껏 즐겨라”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라. 잘 지내고, 가족들에게도 안부 전해달라”고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어떻게 대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상 국가 왈] 가상 2차대전사지만 미군이 왜 진짜 목표인 베를린으로 동진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전쟁 말기, 서부전역 방어에서 본은 '레마겐 철교'와 같이 방어선 유지에 중요한 도시입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본은 「 가상국가 독일 」임시 수도고 여기에는 정부를 구성하는 건물과 군사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만약 영토 분할을 포함한 철군 협상이 미국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거나 혹 우리(독일)군이 협상을 시간벌기용으로 질질 끌거나 이러했다면 서부전역이 원 2차대전사처럼 결말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이 협상은 전쟁 중임에도 미국이 기대했던 군사적, 경제적 이익 외에 어떤 협상의 과정이랄까, 이런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승전국-패전국 간 비대칭 협상이었지요. 우리군은 언론 등 외부 자문 그룹 및 군사 분석에 능통한 군사 전문가 기고, 전직 북한 외교관(태영호 전 공사), 전직 독일 예비역 장성(라우스) 해석, 가상 2차대전사(성준씨), 모델 평전(한역 정주용), 워게임 등 동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동원하여 미국 일방의 요구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사력을 집중해 대비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했습니다. 지난 9월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군은 우리군이 A라는 요구사항을 던지면 미국 일방에서 B 또는 C, D 심지어 E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했습니다. 우리군은 결국 우리나라의 동서분단을 하지 않는 조건, 소련에서 영토적 야욕 없다 우리군 주도로 이 전쟁 끝내게 해 달라는 조건, 딱 두 개 미국 일방에 던지고 미국이 기대하고 있거나 그럴 법한, 원 2차대전사에서 독일 나치스에 요구했었고 가상 2차대전사에서도 미국이 우리나라에 똑같이 적용하려고 했던 각종 요구사항들을 수용했습니다. 원 2차대전사에서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들은 유럽에서 1차 대전 종전 후 탄생한 구 베르사유 체제가 다시 구성되기 바랐습니다.
다시 원 2차대전사 서부전역을 생각해 봅니다. 미군은 1944년 12월에 개시된 독일의 아르덴 대공세를 막아내고 역공세를 펼쳐 1945년 3월에 라인강 방어선에 도달하고 동년 4월에는 라인강 너머 루르 공업지대까지 진군하는데 성공합니다. 여기서 미군은 이 공업지대 좌익과 우익에 걸쳐 포위망 외선을 구축하고 다시 중앙에 포위망 내선을 구축해 서부전선 주력인 독일 B집단군을 포위 섬멸합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루르 포위전입니다. 이 포위전은 동년 4월 15일에 사령관 모델 장군이 부대 해산을 명령하면서 끝이 났고, 최종적으로 루르에서 B집단군이 섬멸되는 것은 4월 20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더 중요한 목표인 베를린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지요. 결국 미군은 베를린을 소련군 관할에 두는 것으로 결정하고 소련군의 진군 속도 등을 고려해 엘베강까지만 진격합니다. 미소 양군은 동년 4월 19일에 이 강에서 조우하면서 전쟁은 사실상 끝나게 됩니다. 한편, 동부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도 동일자로 침묵하게 되지요. 소련군도 역시 진격을 계속해 동년 4월 16일에 베를린을 3면에서 포위하여 동년 5월 2일에 함락시키고 총통 히틀러는 4월 30일에 총리 관저에서 권총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6년의 시간 동안 계속된 전쟁이 종결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프로파간다는 국회의사당 건물 중앙 높은 곳에 소련 깃발을 드높이는 한 소련군 병사의 모습입니다.
베를린 국회의사당 점령한 소련군(1945.5.2)(출처 : Google)
이 해프닝은 휴스턴 크로니클 워싱턴 주재기자인 케빈 디아즈에 의해 알려졌다. 케빈은 현장 취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산타의 존재는 논쟁을 넘어서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다른 어린이들과는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별 탈 없이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7세 어린이에게 산타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눈을 뜨라는 취지의 권유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NORAD의 ‘산타 추적’ 작전은 1955년 크리스마스이브 이후 64년째 이어온 행사다. 미국 대통령들이 대부분 이 임무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산타 추적 임무에 참여한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어린이에게 “산타가 멀리 모로코에 있으나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어린이의 집에 도착할 것”이라고 유쾌하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944923&code=611315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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